[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기후변화협약을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기구에서 일제히 탈퇴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체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유엔 측은 '엄청난 자책골'이라고 비판했지만, 미국이 복귀하길 기다리는 것 말고는 뾰족한 대응책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577억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이 156억 톤으로 압도적 1위였고, 미국은 59억 톤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로 기간을 넓히면, 미국은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들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2015년 파리협정에서 목표로 정한 1.5도 마지노선은 이미 무너졌습니다.
[마이클 제라드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 우리는 (지구 기온 상승을) 1.5℃로 억제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고 일부 계산에 따르면, 이미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정에 이어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에서 일제히 탈퇴하면서 전망은 더 암울해졌습니다.
특히 1992년 체결된 유엔기후변화협약도 거부해 온실가스 감축 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곧바로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에 탈퇴를 통보했습니다.
재무부는 저렴하고 안정된 에너지를 거부하는 급진적 기구에 계속 참여하는 건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측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탈퇴는 '엄청난 자책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 :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고, 기후변화로 가장 크게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는 변함없습니다.]
유럽연합도 미국의 결정에 유감을 나타내고 국제적 협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던 미국이 빠진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김진호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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