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오늘(9일) 마무리됩니다.
비상계엄 선포부터 세 개 특검이 동시에 가동되는 등 헌정사 유례없는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초유의 순간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45년 만에 느닷없이 선포된 비상계엄은 오래가지 못했지만 역사에 남을 초유의 사건은 잇따랐습니다.
계엄 사흘 만에 책임을 따지기 위한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졌고
[박 세 현 / 당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재작년 12월 8일) :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두 번의 시도 끝에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수사 기관에 체포됐습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화가 난 군중이 법원을 습격했고, 법원의 이례적인 구속 취소 결정으로 정국은 또다시 크게 출렁였습니다.
탄핵 국면을 지나 초유의 3특검이 출범했고 윤 전 대통령은 다시 구속됐습니다.
구치소에서 두문불출하던 윤 전 대통령이 석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건 법정에서였습니다.
전례 없는 재판 중계로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이 핵심 증인들에게 직접 질문하고 공방까지 벌이는 장면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윤 석 열 / 전 대통령 (지난해 11월 3일) : 술 많이 먹었죠, 그날? 거기서 무슨 시국 이야기할 그럴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곽 종 근 / 전 특수전사령관 (지난해 11월 3일) : 차마 그 말씀을 안 드렸는데,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들 호명하면서 당신 앞에 잡아오라고 했습니다.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경고성 '메시지 계엄'이라는 주장을 재판 막바지에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30년 만에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은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주목됩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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