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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아파트 청약점수 부풀리기 의혹…결혼 장남 부양가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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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아파트 청약점수 부풀리기 의혹…결혼 장남 부양가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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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서울 강남 아파트 청약 당시 결혼한 장남을 부양가족에 넣어 청약점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천하람 의원실이 한국부동산원 등으로부터 확보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 남편 김영세 연세대 교수는 2024년 7월19일에 입무자모집공고한 서울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137(㎡)A형에 청약을 넣어 일반공급 유형으로 당첨됐다.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 후보자 남편이 당첨된 유형의 당첨자 최저가점은 74점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무주택 기간과 청약저축 가입기간 모두 만점을 받았을 경우 부양가족이 4명(25점)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이 후보자의 아버지와 시아버지는 사망했고, 어머니와 시어머니는 부양가족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의 부양가족이 4명이 되려면 이 후보자와 세 아들이 모두 부양가족에 들어가야 한다.

다만 이 후보자의 장남은 청약 공고가 나오기 7개월 전인 2023년 12월에 결혼을 했으며 2023년부터 세종시에 실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약 당시 이 후보자의 장남을 ‘위장전입’ 등 수법으로 부양가족에 포함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천 의원은 “후보자는 재산 증식을 위해 위장전입, 위장미혼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정청약의 끝판왕을 찍었다”며 “부정청약은 당첨 취소 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형에도 처할 수 있는 만큼 후보자 사퇴는 당연하고, 당장 형사입건해 수사에 착수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19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야 간사가 청문회 일정을 잠정 합의함에 따라 재경위는 12일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할 전망이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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