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계기로 중남미에서 패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른바 '일대일로' 참여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중국은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는 등 미국 동맹국을 상대로 압박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는 베네수엘라 원유 거래에 관여한 중화권 기업 4곳과 유조선 4척을 특별제재대상, SDN으로 지정했습니다.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금융기관과 기업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석유에 대한 전면적 접근권이 필요하다고 밝힌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중국과 러시아, 이란, 쿠바와의 경제 관계 단절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트럼프식 개입주의인 '돈로주의'가 본격화되면서, 중국이 중남미에서 추진해 온 일대일로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세계 지형이 어떻게 변하든, 우리는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들과 협력을 증진하는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계속 함께할 것입니다.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하지만 '중국이 군사·경제적으로 강한 추가 행동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신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강도 높은 제재 카드를 꺼냈습니다.
희토류와 반도체 소재 등 일본의 취약한 공급망을 직접 겨냥해, 미국을 압박할 본보기로 삼았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압박이 이어질 경우, 중국이 대만과 호주, EU 등 다른 미국 동맹이나 우방으로 압박 대상을 넓힐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천페이 / 중국 화중사범대 정치국제관계학부 부교수> "중국은 보복할 능력과 의지뿐만 아니라, 일본의 남은 핵심 산업 강점을 감당할 수 없는 /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수많은 보복 수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간 공을 들여온 상하이협력기구와 브릭스 같은 '글로벌 사우스 연대'가 거론되지만, 미국의 즉각적인 압박을 상쇄하기엔 한계가 뚜렷해 중국의 대안 전략 역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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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