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김명년 기자 = 내달 11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3선 의원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진성준(3선) 의원에 이어 박정(3선)·백혜련(3선)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연달아 출마선언을 했다. 한병도 의원(3선)도 출마선언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 왼쪽부터 진성준·박정·백혜련·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01.02. photo@newsis.com /사진=고승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한병도·진성준·박정·백혜련 의원(기호순)이 8일 연임 여부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OX로 표명하는 코너 중 '6.3 지방선거 이후의 상황을 고려해 원내대표 연임이 필요하다?'라는 질문에 'O' 팻말을 들었다.
한 의원은 "원내대표를 뽑는 데 4개월 이후에는 출마하지 않을 테니 지지해 달라고 말하는 건 맞지 않는다"며 "당헌에 따라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에 선출되면) 4개월 임기를 충분히 잘 수행하는 것이고 그다음 문제는 당원과 지도부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잘하면 좋게 판단을 받는 것이고 못하면 출마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3명의 후보는 'X' 팻말을 들었다. 진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의 1차 임무는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돌파하는 것"이라며 "당헌에 따라 전임자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는 것이 당의 헌법 정신"이라고 했다.
박 의원도 "내란 조기종식과 경제회복, 당 혼란을 수습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이번 원내대표의 역할"이라며 "여기에 집중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다음 원내대표가 새 시대정신에 따라 당을 이끌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연임 문제가 논란일 필요는 없다"며 "당헌·당규에 따르면 되고 이 문제가 나오는 것 자체가 한가한 문제"라고 했다. 다만 "지금 4개월만 (임기를 수행하도록) 규정된 이 상황에서는 연임 생각이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는 매해 5월 선출하며 궐위로 재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다. 원내대표가 연임한 전례는 없지만 당헌·당규상 연임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