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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달러 이자 경쟁…서학개미 잡기 우회로

서울경제TV 김효진 기자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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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달러 이자 경쟁…서학개미 잡기 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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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른바 '서학개미'에 대한 국장 복귀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달러 예탁금 이자율 줄인상에 나서며 우회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주식 관련 직접적 이벤트는 줄이고 있지만, 해외투자 수요를 붙잡기 위한 마케팅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증권사들이 잇달아 달러 예탁금 이자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현대차증권은 달러 예탁금 이자율을 연 0%대에서 연 2%대로 인상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등 일부 증권사만 달러 예탁금에 0%대의 낮은 이자를 지급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반면 원화 예탁금 이용료율은 낮추거나 동결했습니다.

예탁금 이용료는 증권사가 투자자의 증권계좌에 있는 대기성 자금에 지급하는 이자입니다.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해외 주식 관련 이벤트가 전면 중단되자 우회적으로 달러 예탁금 이자율을 대폭 인상하며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화 약세 현상의 주원인이 서학개미들의 해외 투자 열풍으로 지목되면서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해외 주식 관련 이벤트 자제를 권고하고, 해외 주식 영업 관련 현장검사를 실시하는 등 증권사들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인 상황.

이에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 관련 이벤트를 중단하고, 해외주식 정보 제공 채널을 폐쇄하는 등 해외주식 관련 고객 유인책을 대폭 줄인 반면 국내 주식 수수료 이벤트는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 토스증권은 이달 국내 주식 거래 증권사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시작했고, iM증권은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01%로 낮췄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 주식 수수료 이벤트가 시기 적절하단 의견도 있지만, 해외주식 이벤트 규제 중단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서학개미의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달러 예탁금 이용료율은 높였지만 원화 예탁금 이용료율은 낮추거나 동결한 것을 두고, 당국의 예탁금 이용료율 합리화는 따랐지만 서학개미 국장 복귀 유도 기조와는 엇박자가 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김효진 기자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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