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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증시 불장에 '포모' 현상까지…킹크랩 바가지 논란

연합뉴스TV 한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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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증시 불장에 '포모' 현상까지…킹크랩 바가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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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합니다.

코스피 4,600시대가 열렸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물론 지금과 같은 장에서 포모심리에 쫓겨서 하는 추격 매수를 가장 경계해야 하는데요.

일단 포모가 무슨 의미인지 보면요.


Fear Of Missing Out의 앞 글자를 딴 말로, 뒤처지고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합니다.

증시에서는 주식시장이 급등할 때 나만 안 하면 손해 볼 것 같다는 두려움에 추격 매수하는 움직임을 빗대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니까, 반도체주를 갖고 있는지 안갖고 있는지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주식 온라인 게시판을 보면요.

"갑자기 너무 바보 된 것 같다", "지금이라도 사야 한다"는 포모를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빚투도 늘고 있는데요.

코스피, 신용융자, 주식담보대출 규모를 합친 규모는 5조 원으로 최대를 찍고 있고요.

대출한도가 막힌 증권사들은 잇따라 주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역대급 불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대형 반도체주에서만 가격이 급등하니까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코스피 상승을 크게 체감하지 못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스피가 4,600선을 뚫었지만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은 소외되는, 이른바 지수의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새해 들어 4거래일 동안 상승종목 수가 하락종목 수를 앞선 날이 하루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상승분의 70%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차지하고 있었고요.

그렇다 보니 그 외 종목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의 온기를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동학개미 10명 가운데 4명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각종 SNS에서 "나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과시형 수익 인증 글이 넘쳐나고 있는데, 실적과 현금 흐름이 검증된 종목 위주로 비중을 관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다음 주제는 '킹크랩' 이야기 들고 오셨네요.

단속에도 불구하고 킹크랩 판매 과정에서 무게를 부풀리는 이른바 '저울치기, 물치기' 관행이 여전한가 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인들의 속임수가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요.

킹크랩 판매 과정에서 게에 물을 채워 여전히 무게를 속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130만 구독자를 가진 한 수산물 전문 유튜버가 이른바 '물치기'와 '저울치기' 수법을 실험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알려졌는데요.

일단 용어부터 보시면 물치기는 "수산물을 담은 봉투나 바구니에 물이나 얼음을 채워 무게를 부풀리는 것"이고, 저울치기는 "저울의 눈금을 조작해 무게를 속이는 행위"를 통칭합니다.

이 유튜버는 킹크랩 가격이 1㎏당 10만원일 경우 200g만 넘어도 2만원이 추가된다면서 "소량이어도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수산물은 대개 '무게'로 값을 매깁니다.

이런 무게를 속이는 바가지 씌우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호객 행위를 하는 가게는 피하고, 구매 전 수산물 시세 확인 앱을 통해 시세를 확인한 뒤 품목과 양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먹는 비만치료제'네요.

이전 경제쏙쏙에서도 비만치료제 이야기 많이 전해주셨었는데, 이번에 먹는 알약으로 또 나왔나 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사가 아닌 알약 형태의 비만치료제가 미국에서 지난 5일 출시가 됐습니다.

이름은 '위고비 필'이거든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입니다.

가격은 시작 용량 기준으로 한 달에 149달러, 우리 돈 약 21만 원으로 책정됐는데요.

월 1천 달러가 넘는 기존 주사제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입니다.

게다가 보관과 휴대도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이번 알약은 미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지 2주 만에 미국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언제 출시될까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일단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입니다.

다만 지난 위고비 주사제의 경우 우리나라가 출시 우선 국가에 포함됐었거든요.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알약도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출시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쟁사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 일리와 화이자도 경구용 비만약 개발에 한창이고요.

국내 제약사들도 먹는 비만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비만치료제 시장 판도가 바뀔지 주목됩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입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이용자 이탈 흐름이 이어지자, 이커머스 업계가 할인·멤버십 혜택을 앞세운 모객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의 대응을 보면서 실망했다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보상이라면서 보여주기식 5만원 쿠폰이 괘씸하다면서 탈퇴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 데이터 조사업체에 따르면, 쿠팡 앱 사용자 수는 12월 첫째 주 2,900만 명이 넘던 게 넷째 주에는 2,700만 명대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탈팡족'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 경쟁이 본격 시작됐는데요.

이커머스 멤버십별로 어떤 혜택들이 다른지 볼까요.

네이버쇼핑은 빠른배송과 신선식품 장보기 혜택을 강화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컬리의 새벽배송과 제휴했고 1시간 이내 '지금배달'도 강화했습니다.

SSG닷컴은 결제액의 7%를 꼬박꼬박 적립하는 유료회원제를 어제(7일) 출시했는데요.

OTT 서비스와 쇼핑을 결합한 게 특징입니다.

패션플랫폼 무신사는 모든 회원에게 '그냥 드리는 5만 원' 쿠폰을 증정하기도 했는데요.

단순 할인 이벤트를 넘어서 쿠팡이 장악해 온 소비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물론 소비 관성이 강하다 보니 완전한 대체는 쉽지 않겠지만 반복 구매가 많은 영역에서 일부 수요만 이동해도 경쟁 구도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재밌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픽 우채영]

#코스피 #네이버 #반도체주 #포모 #킹크랩 #저울치기 #먹는위고비 #탈팡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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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