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베이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만찬을 마친 뒤 경주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선물 받은 샤오미폰으로 시 주석과 셀카를 찍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05.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화성인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에 간 이 대통령은 쿠팡 해킹 사태를 묻는 기자 질문에 '어쩌라고요'라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우리 국민 3700만 개인 정보가 중국에 넘어갔는데 중국에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중국을 미워하면 안된다는 게 이 대통령의 대답이었다"며 "대중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에 대해서도 혐중 정서 때문이라며 우리 국민 탓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불법 서해 구조물에 대해서는 '물고기 양식장이라고 한다. 살짝 넘어온 것이다'라며 중국 입장을 앞장서 대변했다"면서 "중국에 서해를 조공으로 바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통일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말도 못 꺼내놓고 우리가 오랜 시간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해 북한에서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했다"며 "불안한 건 북한이 아니라 북한 편만 드는 대통령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시진핑 주석은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며 훈계에 가까운 오만한 발언을 했다"며 "대놓고 자유주의 진영에 설 생각 말고 중국 편에 서라는 압박이다.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이 무례한 발언에 대해 '공자 말씀으로 들었다. 착하게 살자는 의미'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통령은 생각보다 진전이 많았다고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진전이 아니라 중국 입장에서 진전"이라며 "샤오미 셀카와 '줄 잘 서라'는 경고만 남은 굴욕스러운 방중이다. 실익을 챙길 능력이 안 되면 나라 자존심이라도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