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월 24일(현지시각) 국정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불리하게 형성된 여론을 반전시킬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정연설을 공식 초청했다. 이번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국정연설로, 경제·입법 성과와 정치적 메시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생활비와 물가 부담을 이유로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설에서 경제 성과를 강조하지 못하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주 미군이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한 이후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군이 베네수엘라를 잠정 운영하며, 미국 석유기업 투자를 유도해 석유 인프라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이 콜롬비아·멕시코 마약 밀매 대응을 명분으로 한 군사 행동 확대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 일부로 포함시키겠다는 구상도 반복하며 동맹국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는 대체로 트럼프의 결정을 지지하지만, 일부 지지층에서는 과거 약속과의 괴리로 내부 분열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 지난 11월 선거에서는 식료품·주거 비용 급등과 임금 정체 우려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며 민주당이 승리했다. 인플레이션은 완화됐지만, 전반적인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집권 정당은 중간선거에서 의석을 잃는 경향이 있다. 공화당은 상·하원 모두 극소수 다수 의석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더그 라말파 사망과 조지아 마조리 테일러 그린 사임으로 하원 다수 의석이 더욱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 의원들에게 중간선거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패할 경우 민주당이 세 번째 탄핵 추진을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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