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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두로 체포, 中 남중국해·대만 위협 대한 비판 약화?

뉴스1 이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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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두로 체포, 中 남중국해·대만 위협 대한 비판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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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서 기자 = 미국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사건이 중국의 대외 전략, 특히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국의 비판 논리를 약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마두로 체포는 중국이 수십 년간 투자와 차관을 제공해 온 베네수엘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할 신호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군사 장비까지 공급했지만 미국의 개입 앞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사건이 역설적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에서 구축하려는 중국의 위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논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대국이 자국의 영향권 인근에서 무력을 통해 의지를 관철할 경우 다른 국가들이 이를 사실상 인정하는 구조가 굳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이번 작전을 현대판 먼로 독트린, 이른바 '돈로 독트린'으로 규정하며 서반구에서의 절대적 우위를 강조했다.


문제는 이런 논리가 중국이 아시아 태평양을 자국 세력권으로 설정하고 힘을 앞세우는 전략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실 세계는 힘과 무력, 권력에 의해 지배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인식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대만 위협에 대한 미국의 비판 근거를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타운대 중국 전문가 러시 도시 교수는 "베네수엘라 공격은 지난 20년간 약화해 온 강대국의 무력 사용 금지 규범을 더 훼손하는 행위"라며 "이는 중국에 매우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이 베네수엘라 문제에 집중하는 사이 중국에 대한 전략적 관심이 분산된다면 중국으로서는 최상의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이미 경제력과 군사력을 활용해 주변국을 압박해 왔다.


일본과 한국의 미군 주둔,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에서의 미 해군 활동, 인도와의 안보 협력, 호주의 핵잠수함 개발 지원까지 모두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지난주 대만 주변 해역에선 20발이 넘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폭격기, 전투기, 군함을 동원해 이틀간 대만을 포위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옆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30/뉴스1 ⓒ AFP=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옆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30/뉴스1 ⓒ AFP=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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