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뉴욕 인재 채용 행사에 많은 지원자 몰려
트럼프 관세로 미국 기업들 고용 꺼려…고용 '흔들'
AI, 대졸 신입 사원 자리 대체…미 고용 수요 감소
트럼프 관세로 미국 기업들 고용 꺼려…고용 '흔들'
AI, 대졸 신입 사원 자리 대체…미 고용 수요 감소
[앵커]
그동안 철옹성처럼 요지부동이던 미국 고용 시장이 인공지능, AI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공에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11월 구인은 715만 건으로 거의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민간 고용 4만 천 명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코트라 주최로 한국 민관 합동으로 열렸던 뉴욕 현지 인재 채용 행사엔 크게 공고를 내지 않았는데도 많은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루벤 스타이거발트 / 미국 공공 의료 분야 연구자 : 미국에 일자리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미국 밖에 다른 기회가 있는지 찾아보고 싶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고용을 꺼리면서 탄탄했던 고용 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AI까지 가세하면서 대졸 신입 사원 자리를 야금야금 대체하고 있습니다.
[김좌겸 / 한국은행 뉴욕 사무소 차장 : 이민자 감소로 인한 노동 공급 축소와 함께 관세 때문에 노동 수요도 감소한 게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최근 AI 확산으로 노동 대체 효과가 나타나서 취업자 수를 감소시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노동 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는 거의 5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는 715만 건으로 전월의 745만 건보다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도 4만 천 명 늘었지만,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직은 2만 9천 개, 정보는 만 2천 개, 상품 제조는 3천 개, 제조업에선 5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이에 고용 시장 약화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 살아나며 기준금리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다만, 아직 실업 급증 조짐이 없는 만큼 월가에선 '해고도 적고 채용도 적은' 노동 시장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축소가 이어지면서 실업률이 4%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다 하반기에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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