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출연해 "김민재는 그냥 차원이 다른 아이다. 워낙 뛰어난 수비수라 최애 파트너 후보에서 배제하고 싶을 정도다(웃음). 김민재를 제외하면 역시 전북 현대 시절 호흡을 맞춘 김민혁(현 충남 아산)과 가장 합이 좋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홍정호-김민재 중앙 수비 조합은 2018시즌을 앞두고 '전주성'에서 결성됐다. 당시 파비오 카펠로 장수 쑤닝(중국) 감독의 외면으로 외국인 엔트리에서 배제된 홍정호는 5년 만에 국내 복귀를 선언해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공고 시절부터 '난놈'으로 각광받던 김민재는 소포모어 시즌을 준비하던 신예였다.
둘은 올해로 43주년을 맞은 K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단일 시즌 센터백 콤비로 평가받는다. 7년 전 전북이 75득점 '31실점'으로 골득실 +44(!)를 쌓는 데 크게 공헌했다. K리그 역대 최고 기록으로 이 부문 2위 경남·울산이 쌓은 골득실 +15보다 세 배가량 높은 공수 안정감을 뽐냈다. 클린 시트만 22회에 달했다.
이 해 전북이 구축한 김진수(현 FC서울)-김민재-홍정호-이용(은퇴)으로 이어지는 후방 라인은 '한국판 철의 포백'으로 불리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가 그대로 발탁해 활용해도 손색없단 극찬을 받았다. 당시 울산 현대 소속으로 김진수, 홍철(강원) 등과 리그 최고 레프트백 지위를 다투던 박주호 역시 "2018년 홍정호-김민재는 사기였다" 말할 만큼 역대급 위용을 자랑했다.
"민혁이는 엄청 많이 뛴다. 스피드는 느리지만 활동량이 왕성하고 볼을 정말 잘 찬다. 후방에서 연결고리 노릇을 빼어나게 수행해내는 수비수"라며 김민재를 제외하고 프로 15년 커리어 통틀어 자신과 가장 잘 맞았던 중앙 수비 파트너로 김민혁을 입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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