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저가 항공사의 항공기 좌석 간격이 지나치게 좁다는 승객의 불만을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6일(현지 시간) 캐나다 CTV 뉴스 등에 따르면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의 이코노미석을 이용한 승객은 항공기의 좌석 간 간격이 닭장처럼 지나치게 좁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승객은 좁은 좌석으로 인한 불편과 함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승객이 공유한 영상에서 비행기를 탄 중년 부부의 무릎은 앞좌석 등받이 아랫 부분에 맞닿았다. 다리를 맘편히 움직이기조차 힘들어 보일 정도로 공간이 비좁아 보였다. 지난해 12월 27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라온 이 영상은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항공사와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격을 최소 76~78cm가량(약 30~31인치)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웨스트젯의 새로운 좌석 간격은 약 71cm(약 28인치)에 불과하고 등받이도 고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 측은 지난해 9월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일부 항공기의 좌석 간격을 좁혀 자리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젯 측은 “승객에게 저렴한 항공료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승객의 항의가 잇따랐다. 한 승객은 CTV 뉴스 인터뷰에서 “좌석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웨스트젯 측은 승객들의 피드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웨스트젯 측의 대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승객은 “웨스트젯 측이 업그레이드를 강요하고 있다”며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CTV 뉴스는 전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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