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링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
38.1% 승률로 지난 시즌 ‘15위’
490억 들인 아모링 감독 경질
13년간 7명 교체 ‘낭비의 역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난 6일 후벵 아모링 감독(사진)을 경질한 후폭풍을 맞이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은 7일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감독 및 코칭스태프 경질 위약금으로만 1억파운드(약 1956억원) 가까이 지출했다고 집계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520만파운드(약 101억원), 루이 판할 840만파운드(약 164억원), 조제 모리뉴 1960만파운드(약 383억원), 올레 군나르 솔샤르 1000만파운드(약 195억원), 랄프 랑닉 1500만파운드(약 293억원), 에릭 텐하흐 1700만파운드(약 332억원) 등 감독들을 경질하며 지불한 위약금이 쌓인 결과다.
14개월 만에 경질된 아모링에 대해서는 ‘맨유 역사상 가장 비싼 실패’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모링의 이전 소속팀 스포르팅(포르투갈)에 지불한 1100만파운드(약 215억원), 이번 경질로 인한 잔여 계약 18개월분 급여 보상 975만파운드(약 190억원), 재임 기간 급여까지 합치면 아모링 한 명에게만 최소 2500만파운드(약 490억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추산된다.
아모링은 계약 체결 당시, 경질될 경우 남은 계약 기간 급여도 깎지 않고 전액 받기로 했다. 연봉 650만파운드(약 127억원)를 받던 그는 2027년 6월까지 남은 18개월분을 모두 챙기게 됐다.
텔레그래프는 퍼거슨 이후 역대 감독들의 성적도 정리했다. 모리뉴가 58.3%의 승률로 1위를 기록했고, 텐하흐 54.69%, 솔샤르 54.2%, 모예스 52.9%, 판할 52.4%, 랑닉 41.7% 순이었다. 그중 아모링은 38.1%의 가장 낮은 승률로 지난 시즌 맨유를 리그 15위까지 추락시켰다.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지난해 3월 “크리스마스까지 돈이 바닥날 것”이라며 대대적인 비용 절감을 강조했고 4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하지만 13년간 7명의 감독을 교체하며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붓고 있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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