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이 대통령 “중국이 선거 개입? 정신 나간 소리…중, 한국 콘텐츠 개방 땐 국내 혐중 정서도 가라앉을 것”

경향신문
원문보기

이 대통령 “중국이 선거 개입? 정신 나간 소리…중, 한국 콘텐츠 개방 땐 국내 혐중 정서도 가라앉을 것”

속보
트럼프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 美에 25% 관세 내야"
시진핑, 한한령 해제 시기 등 관련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다 녹겠나”
‘K뷰티 행사’ 제품 발라주는 김혜경 여사 김혜경 여사가 7일 상하이 푸싱아트센터에서 열린 K뷰티 행사에서 한 참석자의 얼굴에 화장품을 발라주고 있다.  상하이 | 김창길 기자

‘K뷰티 행사’ 제품 발라주는 김혜경 여사 김혜경 여사가 7일 상하이 푸싱아트센터에서 열린 K뷰티 행사에서 한 참석자의 얼굴에 화장품을 발라주고 있다. 상하이 | 김창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국빈 방중 4일째인 7일 혐중·혐한 정서에 대해 “대한민국이 더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 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저나 중국 지도자 모두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혐중 배경 중 하나로 한한령(한국 문화 제한) 문제를 꼽으며 “개선되지 않으면 그게 (중국에 대한) 공격의 빌미가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혐중·혐한 정서가 양국에 광범위하게 지속적으로 악화하면서 양국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떠날 수 없는 관계이고,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곳인데 배척하고 피하면 우리 손해”라며 “상품, 서비스 수출이 많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근거 없고 불필요한 혐오 조장은 없어야겠다”며 중국이 국내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음모론을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이런 정신 나간 소리를 해서 감정을 상하게 해서 되겠나”라며 “여러 차례 지적하고 명백한 허위 주장이나 행동을 제재하면서 많이 줄어들긴 했다. 이 점에 대해 중국 정부나 국민이 알게 되면서 호감도가 개선된 듯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쿠팡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의 용의자가 중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반중 정서가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어쩌라는 것이냐. 일본 사람이면 그때부터 일본 사람을 미워할 것이냐”며 “쿠팡에 미국 사람이 있으면 미국을 미워해야 하는데 그건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아무런 근거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측에도 한한령 해제 등 혐중 정서 불식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혐중을 선동하는 근거들이 최소화돼야 한다”며 “증표가 필요하다. 그게 소위 문화 콘텐츠 진출 제한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정부는 한한령이 없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현장은 한국 영화도 잘 안 틀고 한국 공연도 잘 못하게 한다”며 “이 문제가 신속하게 해소돼서 한·중이 협력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선 “시 주석이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다 녹겠나, 과일도 익으면 떨어진다’고 한 것이 정확한 표현 같다”면서 “(중국) 표현에 따르면 질서 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잘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진·민서영 기자 yjleee@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