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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청사 찾은 李대통령 “독립운동사 中 빼놓고 얘기 못해”

헤럴드경제 문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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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청사 찾은 李대통령 “독립운동사 中 빼놓고 얘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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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청사 100년·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맞아
“독립과 해방 향한 투쟁…한중 유대와 연대의 뿌리”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의원 동행 “많이 와봤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상하이)=문혜현 기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는 중국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 양국 우호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3박 4일의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임시정부청사를 찾았다. 임시정부청사 100년,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이번 방문엔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와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임시정부청사 기념관을 찾았다. 이 대통령이 김 의원에게 “(이곳에) 와 봤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많이 와 봤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 대통령은 기념관 방명록에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민국이 지키겠다. 2026.1.7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적었다.

이날 행사엔 중국 측 인사들도 대거 동행했다. 천징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쉬즈 황푸구 부구청장이 함께했다. 천 부주임은 이 대통령에게 “최근 몇 년 간 무비자 정책 이후 찾아오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선다”며 임시정부청사의 인기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건물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건물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념사를 통해 임시정부청사의 역사적 의미와 한중 양국이 공유하는 항일운동의 경험을 언급하고, 독립운동가 유해 발굴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이 역사적 시기에 상하이 청사를 방문하게 돼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는 중국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며 “독립운동 사적지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 있을 만큼 중국은 우리 독립운동의 주무대였다”고 말했다.


또 “그중에서도 이곳 상하이는 백범 김구 선생께서 백범일지 집필을 시작한 곳이자,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 공원 의거를 거행한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하다”면서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 마당루는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제의 혹독한 탄압을 피해 여러 차례 거처를 옮긴 끝에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약 6년 간 머물렀던 장소”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계속해서 “우리 선열들은 이곳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키고, 민주공화국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조국의 광복을 향한 신념 하나로 버텨냈던 그 시간들이 바로 이곳에 고스란히 기록돼 남아 있다”며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상하이 청사는 한때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1993년 성공적으로 복원 됐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33년 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청사를 지켜주신 중국 정부에 깊은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는 김구 선생의 은신처 마련에 도움을 주신 저보성 선생, 광복군 대원들의 호송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신 소경화 선생의 후손 여러분도 함께하고 계신다”면서 “국적과 민족을 넘어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분께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중국 측 인사들을 거명하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김구 선생의 간절한 염원 또한 현실이 돼가고 있다”면서 “K-팝부터 K-콘텐츠, K-푸드, K-뷰티까지 대한민국의 문화가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우리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결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순방을 다니며 보훈이 외교라는 말을 실감한다. 역사를 기억하고 존중할 때 국가 간 신뢰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면서 “이번 베이징 방문에서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가 오늘날 한중 우호 협력의 근간이 됐음을 강조하며,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시진핑 주석께 요청드렸다”고 소개했다.

또 “대한민국 정부 역시 해외에 계신 독립유공자의 유해 발굴과 봉환, 그리고 사적지의 체계적 관리와 보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 걸려 있는 1919년 임시정부 통합을 이룬 제6회 임시의정원 회의 기념사진.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곳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연합]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 걸려 있는 1919년 임시정부 통합을 이룬 제6회 임시의정원 회의 기념사진.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곳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연합]



이 대통령은 끝으로 “오늘 이 자리가 백년 전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한중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귀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독립과 해방을 향한 중국과 우리 대한민국 구성원들의 치열한 투쟁은 역사에 길이 남아 양국 유대와 연대에 큰 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