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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 날씨, 까다로운 입맛…한국인 생활 맞춘 스타트업 제품, CES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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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 날씨, 까다로운 입맛…한국인 생활 맞춘 스타트업 제품, CES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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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의 전시관에 마련된 ‘통합 한국관’. 권효중 기자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의 전시관에 마련된 ‘통합 한국관’. 권효중 기자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특정 계절에 비나 눈이 많이 내리기 일반적인 폐쇄회로티브이(CCTV) 영상으로 사람·물체 등을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한국 인공지능 영상분석 카메라 기업인 ‘인텔리빅스’ 관계자가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도시·산업·교통·국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통합관제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인공지능이 안개·폭우·폭설 등 변화무쌍한 한국의 기상 환경에 맞춰 시시티브이 영상 속 사람을 자동으로 인식·분류한다. 이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는 동남아 지역이나 눈이 잦은 북유럽 지역 등에서도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군을 위주로 납품 요청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현지시각)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시이에스(CES) 2026’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이 차려졌다. 산업통상부의 ‘통합 한국관’, 중소벤처기업부의 ‘케이(K) 스타트업 통합관’은 라스베이거스의 핵심 전시관 중 한 곳인 베네시안 엑스포에 차려져 방문객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여 기업은 모두 470개로 2024년 443개, 2025년 445개 등으로 해마다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들은 모두 ‘케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한국관에 모였다. 산업부의 설명을 들어보면, 국내에서 ‘시이에스 혁신상’을 수상한 168개 기업 중 중소·스타트업 기업은 137곳으로 10개 중 8개꼴이다.



중소·스타트업 기업들은 저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상품을 소개하는 분주했다. 엠테크랩은 뇌를 찍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크고 둥근 통 모양의 자기공명영상(MRI) 장치에 들어가는 대신, 모자처럼 간단히 머리에 뒤집어쓸 수 있는 형태의 기기 개발도 검토 중이다.



일상 속 흔히 사용하는 ‘텀블러’에 인공지능을 더한 상품도 눈길을 끌었다. 올컴은 스마트 온도조절 텀블러로 올해 시이에스 혁신상을 받았다. 한국인 삶의 패턴을 분석해 1°C부터 100°C까지 자유롭게 온도를 조절하도록 텀블러를 만든 것이다. 올컴 관계자는 “한국인들은 차가운 냉수는 물론, 때론 분유를 타기 위한 뜨거운 물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길 원한다”며 “한국인을 위해 만들었지만, 오히려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어 세계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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