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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실용·포용 두 날개 달고 올해 더 높이 비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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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실용·포용 두 날개 달고 올해 더 높이 비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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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식 기자] 대입지원단 증원 운영…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확대 예정
한자교육으로 문해력 증진…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박차

윤건영 충북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2022년 7월 취임 후 충북교육 정상화를 위해 바쁜 3년 6개월을 보냈다. 이 기간 그는 기초학력강화, 우수한 진로진학 성적, 직업계고 경쟁력 확인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그간 추진해 온 교육정책들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면서 재선 도전을 향한 든든한 발판이 마련됐다. 오는 6월 임기를 마무리하는 윤 교육감에게 올해 충북교육의 운영 방안을 들어봤다.

도민들에게 새해 인사 겸 덕담 한마디.
"붉은 말의 해, 병오년 새 아침이 밝았다. 대지를 힘차게 달리는 말처럼 모든 가정에 활력과 기쁨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취임 후 지난 3년 반동안 충북교육청은 '지속가능한 공감·동행교육'으로 학교 현장 속에서 교육 본질을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간 '실력다짐 충북교육'을 통해 몸 근육과 마음근육을 기른 아이들은 튼튼해진 실력을 기반으로 저마다의 미래를 그리며 성장하고 있다. 적극적인 교육활동 보호와 감사, 존중의 학교문화 속 선생들은 전문성과 자긍심을 되찾았고 이는 학교에 공부하는 분위기를 불어넣어 학력향상과 진학률개선으로 이어졌다. 올해 충북교육은 '실용과 포용'이라는 두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비상하겠다. 아이들의 빛나는 성장을 이끌 지속가능한 충북교육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분평초에서 다채움 2.0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분평초에서 다채움 2.0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새해 신년 사자성어 '온지성실(溫知誠實)'의 의미는.

"온지성실(溫知誠實)은 '따뜻한 마음으로 배우고 진심을 다해 실천한다'는 뜻으로 충주북여자중학교 유나율양이 창작한 사자성어다. 여기에는 지식이 단순히 교실 안에 머물지 않고 배운 것을 실제 삶 문제 해결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실용교육의 의지가 담겼다. 작은 실천들이 하나 둘 모이면 학생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된다. 그 힘은 결국 학교와 지역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동력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올 한 해 학교에서의 배움이 일상으로 확장되고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충북교육이 든든한 길잡이가 돼 흔들림 없이 이끌어 가겠다."

올해 핵심 추진 사업과 정책은.
"올해 충북교육은 그간 다져 놓은 실력의 토대위에서 실용과 포용으로 충북교육 대전환을 향할 계획이다. '실용'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교실을 넘어 일상의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삶을 설계하도록 돕는 힘이다. '포용'은 모든 아이를 차별없이 품고 각자 다름을 존중하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뜻한다. 실용의 면에서는 우선 예술교육 강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 중요한 것은 인간 고유의 감성과 창의성으로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공감하며 모두가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일상을 예술의 무대로 만들겠다. 또 문해력과 AI역량도 길러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리 뜻' 한자교육을 통해 바르게 듣고 정확히 표현하는 문해력을 키우고 다채움2.0을 통해서 학생 스스로 자신의 삶과 진로를 설계하는 AI역량을 기를 예정이다. 아울러 사교육 걱정 없는 충북교육을 위해 공교육이 진학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포용'의 교육정책으로 우선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더 많이 배치하고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학생을 조기 발견하겠다. 특히 보은과 음성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신설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아이들의 마음건강을 지키고 존중과 공감의 학교문화를 만들겠다. 자신의 감정을 바르게 표현하도록 돕고 건강하게 소통하는 사회정서 교육을 강화하면서 일상 속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바른 언어 문화를 세워가겠다. 마지막으로 무상교육과 보육비 지원을 늘리고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도입해 학부모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양청고 학생들과 몸 활동을 하고 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양청고 학생들과 몸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직업계고의 결실과 앞으로 지원방안은.
"2025년은 충북 직업계고가 전국 최강 직업계고로서 위상을 드높인 한 해였다. 우선 15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 청주농고에서 열린 54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에서는 역대 최다 메달을 기록했으며 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최근 5년 중 가장 빛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런 성과는 충북교육청이 산업과 사회 변화에 맞춰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충북형 직업계고 교육과정을 강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충북교육청은 직업계고 전성기 프로젝트와 협약형 특성화고 지원 사업으로 학교, 산업체가 함께 맞춤형 교육을 설계하고 있다. 또 공동실습소 운영과 신산업 중심 학과개편으로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미래 산업의 주역이 되도록 돕고 있다. 이에 충북 지역 직업계고의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높아졌고 충원율도 4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교육 경감 대책은.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사교육을 통한 진로·진학 컨설팅에 많은 비용을 쓴다는 말이 있다. 이는 공교육에서 제공하는 입시 정보와 상담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개인의 부담으로 남겨두지 않고 충북 공교육이 책임지겠다. 먼저 '대입지원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진학 전문가로 구성된 대입지원단을 기존 8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하고 지역별, 전공별, 대학별 전형 영역을 세분화해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직업계고는 40명의 취업지원단을 신설해 우수기업 정보 분석, 실무중심의 모의 컨설팅, AI 면접 등을 통해 직업계고의 취업역량을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특히 지역 산업과 연계한 채용 프로그램, 안전하고 내실있는 실습환경 조성까지 챙기겠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충북여고 스포츠페스티벌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충북여고 스포츠페스티벌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자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표음문자인 한글을 사용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 어휘의 대부분은 한자어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한자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례로 '사흘 뒤에 보자'는 말에 '4일 뒤에 보자'는 말이냐고 되묻거나 또 '심심한 사과'라는 말은 '왜 재미없는 사과를 하냐' 는 등 말을 학생 뿐 아니라 성인도 한다. 상대방이 전달하는 어휘 뜻을 정확한 의미로 이해하지 못하면 말하는 의도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소통이 이뤄진다. 때문에 '소리뜻 한자교육'을 통해 우리말의 소리에 담긴 정확한 뜻을 이해하고 올바른 의사소통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리뜻 한자교육이란 수업과 생활 속 우리말 소리는 한글로 익히되 그 말에 담긴 뜻은 한자를 통해 이해함으로써 바르게 듣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의미 중심의 한자교육이다. 이를 위해 교과서 핵심 한자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자어 학습 동영상과 한자교육 공부습관 학습 자료를 학년별·과목별로 제작해 안내할 계획이다. 더불어 체계적인 한자 교육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소리뜻 한자교육 연구학교와 한자교육연구회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이 지난해 예산보다 1900억원 이상 감소했다. 교육사업 추진 영향은.
"지금 교육재정은 보릿고개를 넘어가듯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예산이 줄었다고 학생 꿈도 줄어들 순 없다. 부족한 재정은 교육청이 책임지고 학교 교육예산을 반드시 지키겠다. 학교를 운영하는 기본경비는 최대한 유지하고 학생 수에 따른 추가 지원으로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교복비와 체험학습비도 그대로 유지해 학부모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재정은 비상이지만 학교는 일상이어야 한다. 2026년을 긴축이 아닌 아이들의 성장에 집중하는 '사람 중심 교육재정 출발점'으로 만들겠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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