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구 시작으로 서울시·동작구·영등포구 등 순회
교통·주거 인프라 재편 통해 도시 구조 개편 구상
교통·주거 인프라 재편 통해 도시 구조 개편 구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년인사회에서 서울 재편 출발점으로 ‘강북 전성시대’를 다시 제시했다. 교통·공간 인프라 재편과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도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도 거듭 밝혔다.
오 시장은 7일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국가와 도시의 번영은 단기간 성과가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쌓아 올린 시간의 무게, 즉 축적의 힘에서 나온다”며 “이 축적을 발판 삼아 서울판을 근본부터 재구조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출발점으로 서울 균형 발전을 제시하며 “‘다시 강북 전성시대’는 특정 지역을 위한 구호가 아니라 서울 전체 도약을 위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강북 잠재력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서울 전체 도약도 어렵다며, 강북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경제·문화 기능을 갖춘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강북횡단선과 지하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서울 동서남북을 하나로 잇고, 권역별 기능을 재편해 도시 구조 균형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중구 신년인사회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5일 오 시장은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언급하며, 남산~종묘 도심 녹지축 조성과 세운상가 일대 재편 등을 통해 강북 도심 공간 구조를 재정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의 ‘강북 전성시대’ 구상은 올해 처음 제시된 메시지가 아니다. 그는 지난해 신년인사회 등에서도 강북의 구조적 한계를 교통·주거 인프라 개선과 정비사업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서울 성장 동력을 강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 역시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다.
동작구와 영등포구 신년인사회에서는 교통과 공간 인프라 재편을 중심으로 한 지역별 과제가 제안됐다. 동작구에서는 터널과 고가도로 정비 등을 통한 교통 인프라 개선이 언급됐다. 영등포구에서는 고가차도 철거 이후 도시 공간 재편과 준공업지역 정비 방안이 제시됐다.
주거 정책 역시 도시 재편 구상 핵심 축으로 강조됐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중구 신년인사회에서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공급은 멈추지 않는다’는 원칙은 분명하다”며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공급 기조는 자치구 단위 정비사업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노량진과 영등포 등 정비사업 지역에서는 대규모 주택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오 시장은 “정비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행정적 뒷받침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