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7일(한국시간) "양민혁이 포츠머스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무리하고 2025-26시즌 남은 기간 코번트리 시티에서 뛴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번트리 역시 "토트넘 소속의 양민혁을 이번 시즌 종료까지 임대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적은 단순한 팀 옮기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시즌 전반기를 강등권인 포츠머스에서 보냈던 양민혁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챔피언십 선두인 코번트리 유니폼을 입는 건 승격 전쟁에 필요한 역량을 확인한 셈이다.
이를 입증하듯 양민혁은 램파드 감독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곧장 코번트리로 향하게 됐다. 양민혁의 마음을 움직인 결정적인 한 방은 램파드 감독의 진심이었다. 첼시에서만 211골을 터뜨리며 EPL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칭송받는 램파드 감독은 양민혁을 영입하기 위해 구체적인 활용 방안까지 제시하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민혁은 코번트리 홈페이지를 통해 "감독님이 나를 어떻게 기용할지 팀 내 역할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을 때 깊은 확신이 들었다"며 "전통과 역사가 깊은 코번트리에서 전설적인 지도자와 함께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보여준 임팩트도 포함했다. 코번트리는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출전 시간이 경기당 45분 남짓으로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찰턴 애슬레틱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결승골 등 결정적인 순간의 클러치 능력이 좋다"고 높이 평가했다.
기록만 봐도 이번 이적은 양민혁에게 거대한 기회다. 포츠머스는 챔피언십에서 21위로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반대로 코번트리는 승점 52점으로 2위 미들즈브러를 승점 6점 차로 따돌린 당당한 1위 팀이다.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승승장구 중인 코번트리는 양민혁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교한 마무리가 승격 확정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해 초 토트넘 합류 이후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 포츠머스를 거치며 때로는 벤치를 지키고 때로는 부상에 신음하며 잉글랜드 무대의 매운맛을 보고 있다. 그러나 번뜩이는 장점은 전설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비록 레알 마드리드의 부름은 아니지만, 첼시와 잉글랜드의 영광을 상징하는 램파드 감독이 손짓하면서 위닝 멘털리티를 익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양민혁은 앞으로 지옥 같던 강등권 경쟁을 뒤로하고, 이제는 우승 트로피와 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향해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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