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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제노스코 대표까지 주주 설득 '총력'…갈등 해결 분수령 될까

머니투데이 김선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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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제노스코 대표까지 주주 설득 '총력'…갈등 해결 분수령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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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스코 100% 자회사 전환 의지 재확인…'듀얼 허브 모델'로 R&D·운영 효율 극대화
지배구조·보상체계 손질 예고…"유증 없이 R&D 투자 확대해 주주 가치 제고할 것"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오스코텍 인베스터 데이'에서 (왼쪽부터) 신동준 오스코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 곽영신 오스코텍 연구소장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선아 기자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오스코텍 인베스터 데이'에서 (왼쪽부터) 신동준 오스코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 곽영신 오스코텍 연구소장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선아 기자



"앞으로 오스코텍과 제노스코 각 회사의 연구 전문성은 유지하고 운영은 통합하는 '듀얼 허브 모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오스코텍이 제노스코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면 양사가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같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입니다."

이상현 오스코텍 경영총괄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오스코텍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설명회는 지난해 11월 말 주주 소통 간담회를 진행한 지 2개월도 지나지 않아 마련된 공식 소통 자리다. 지난 행사와 달리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의 고종성 대표가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는 사안을 두고 주주연대와 갈등을 겪고 있다. 오스코텍은 현재 제노스코 지분 약 59%를 보유하고 있으며, 발행 예정 주식의 총수를 확대한 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제노스코의 전체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렉라자 로열티 유입 구조와 비용 지출을 효율화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서다.

고 대표는 "역량 있는 두 회사가 힘을 합쳐서 일하면 스케일업을 하면서 가성비 있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듀얼 허브 모델을 통해 시간을 벌고 올바른 결정을 하고, 더 가치 있는 세일링을 하는 데 각자 역할 분담을 하면 지금처럼 따로 하는 것보다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이와 같은 100% 자회사 전환을 '편법 승계'로 규정하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오스코텍이 제노스코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제노스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김정근 오스코텍 전 대표의 아들이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갈등이 격화하면서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정근 오스코텍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된 바 있다.

오스코텍은 이번 설명회에서 제노스코 100% 자회사 전환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배구조 개선 △보상체계 개선 △주주 소통 강화 등으로 주주가치를 높여 주주와 동반 성장하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사회 구성 및 운영 측면에서 외부 견제가 미흡했단 지적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외이사 중심의 견제 및 감시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임원 보상의 경우 주주 가치를 높여야만 성과를 보상받을 수 있는 주가와 연동된 평가 시스템 등의 제도를 획기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며 "기업설명회(IR) 범위를 기관에서 개인투자자까지 확대해 시장과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서 성장하면서 유상증자의 고리를 끊고 주주 가치 희석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자본 배분 계획의 방점은 추가적인 유상증자 없이도 연구개발(R&D) 투자액을 2배 이상 확대하는 데 찍혔다. 현금 배당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선 검토 중이지만 현재로선 R&D 경쟁력 강화가 가장 확실한 주주가치 제고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단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동준 오스코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주주들이 배당을 요구할 경우 주주가치 제고란 원칙 하에서 논의 가능성은 당연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김선아 기자 seo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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