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2026 LCK 컵'이 오는 14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LCK에 참가한 10개 팀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트로피와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 진출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LCK는 7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6 LCK 컵'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026년 LCK에 참가하는 10개 팀의 감독과 선수가 모여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목표와 올해 각오를 밝혔다.
2회차 맞는 '2026 LCK 컵' … 우승 후보는 '티-젠'
'2026 LCK 컵'이 오는 14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LCK에 참가한 10개 팀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트로피와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 진출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LCK는 7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6 LCK 컵'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026년 LCK에 참가하는 10개 팀의 감독과 선수가 모여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목표와 올해 각오를 밝혔다.
2회차 맞는 '2026 LCK 컵' … 우승 후보는 '티-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0개 팀은 질의응답 중 '2026 LCK 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팀을 꼽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맞상대하는 선수들이 꼽은 '2026 LCK 컵'의 우승 후보는 T1과 젠지였다. T1은 젠지 농심 레드포스 DN 수퍼스 한진 브리온 DRX로부터 득표를, 젠지는 T1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 BNK 피어엑스로부터 우승 후보로 꼽히며 선수들의 의견이 절반으로 갈라졌다.
'2025 LCK' 올해의 선수인 '비디디' 곽보성은 "젠지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했다. 젠지가 우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한화생명e스포츠의 '카나비' 서진혁도 "젠지가 저력이 있는 팀"이라며 우승 후보로 꼽았다.
반대로 DN 수퍼스의 '라이프' 김정민은 T1이 우승 후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해석만 LoL의 메타에 따르면 T1이 가장 잘하는 팀"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LCK 컵'은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 간의 그룹 대항전으로 펼쳐지는 만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이 상대 그룹에서 위협적이라고 생각되는 팀에 대한 투표도 진행됐다. 바론 그룹의 감독들은 일제히 한화생명e스포츠를, 장로 그룹의 감독들은 T1을 꼽았다.
바론 그룹을 대표하는 젠지의 유상욱 감독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잘 하는 선수들이 모였다"며 위협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 T1의 김정균 감독 역시 "모든 선수들의 밸런스가 잘 갖춰졌다"며 한화생명e스포츠가 약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로 그룹 대표인 한화생명e스포츠의 윤성영 감독은 "최근에야 한국에 돌아왔지만, 젠지가 너무 강하다고 들었다"며 젠지를 경계했다. 나머지 장로 그룹 4인의 감독은 최근 KeSPA 컵 우승을 차지한 T1이 위협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코치 보이스' … 현장의 생각은?
다가오는 14일 개막하는 '2026 LCK 컵'에서는 코칭 스태프가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에게 실시간으로 작전을 지시할 수 있는 '코치 보이스'가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코칭 스태프가 경기 중 선수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LoL e스포츠의 흐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현장의 의견은 달랐다. 10개 팀의 감독들 모두 '코치 보이스'는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을 것이고, 작용한다고 해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류상욱 젠지 감독은 "'코치 보이스'가 큰 영향은 없을 것이고 이전과 비슷할 것 같다"면서 " 많은 생각을 해 봤는데 어떻게 선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정균 T1 감독 역시 "시범적으로 이번 대회에만 적용될 것으로 알아 주의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성영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 같다"면서 오히려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DN 수퍼스의 주영달 감독은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시도가 긍정적이지만 해봐야 알 것 같다"면서 "우선 선수들의 멘탈 케어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최인규 농심 레드포스 감독은 "게임을 보는 것에 있어 하나의 재미 요소가 추가된 것 같다"며 실용성보다는 재미 측면에서 코치 보이스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봤다.
협곡에 찾아온 대격변 … 미리 보는 메타는?
2026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키워드는 '역할 강화'다. 라인 푸쉬, 공성 등 다양한 전략 활용 포지션별 인게임 영향력의 균형 확보 챔피언 역할군별 만족도 개선 등을 목표로 소환사의 협곡에 대격변이 찾아왔다.
신규 시스템 '수정 과잉성장'과 '요정빛' 등으로 인해 스플릿 푸시와 공성 등 라인 압박 전략이 강화됐다. 또 '포지션 퀘스트'가 도입되며 퀘스트 수행 시 특별한 위력이 보상으로 제공되는 등 포지션별 역할 균형이 조정됐다.
선수들은 새롭게 도입되는 '포지션 퀘스트'에 대해 탑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점쳤다.
베테랑 서포터인 농심 레드포스의 '리헨즈' 손시우 역시 "서포터의 보상인 '핑크 와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원거리 딜러와 탑 라인 순으로 좋은 보상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선수들은 이와 함께 라인전의 중요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T1의 '도란' 최현준은 "라인 스왑 전략이 많이 사라졌고 라인전이 매우 중요해졌다.특히 20분에 내셔 남작(바론)이 출현하며 오브젝트의 중요도도 상승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의 '루시드' 최용혁 역시 "이전에는 라인 스왑 전략으로 회피하는 운영이 많았었는데, 이제 라인전이 크게 중요해 졌다"고 설명했다.
오브젝트 '고통의 아타칸'의 삭제가 협곡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젠지의 '캐니언' 김건부는 "라인전이 중요한 것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하지만 '아타칸'이 사라진 것은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또 한진 브리온의 '캐스팅' 신민제 역시 "아타칸이 없어진 것이 게임 플레이적으로 영향이 되게 크게 느껴진다. 또 라인전부터 게임의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속도가 빨라져 라인전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각 팀 감독이 생각하는 "우리 팀의 강점"은?
'2026 LCK 컵'에 나서는 각 팀의 강점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10개 팀의 감독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우리 팀의 강점과, 이를 LCK 컵에서 어떻게 보여주고 싶은 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바론 그룹의 류상욱 젠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라인전이 강력하다. 이를 바탕으로 교전에서 힘을 발휘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정균 T1 감독은 "우리 팀은 모든 선수들이 캐리가 가능한 선수들인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같은 그룹의 최인규 농심 레드포스 감독은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이 있어 각국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장로 그룹의 윤성영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라인전과 교전이 팀의 제일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KT 롤스터의 고동빈 감독 역시 "딜러 포지션의 선수들이 교전을 굉장히 잘한다. 라인전에도 강점이 있다"고 팀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 밖에 DN 수퍼스의 주영달 감독은 '교전'을, 한진 브리온의 김상수 감독은 '신인의 패기'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디플러스 기아의 김대호 감독은 '틀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움', DRX의 조재읍 감독은 '언더독의 반란'을, BNK 피어엑스의 박준석 감독은 '교전 능력'을 강조했다.
'2026 LCK' 글로벌 확장과 내실을 동시에 잡는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는 이정훈 LCK 사무총장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됐다. 그는 "2025년 LCK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화생명이 '퍼스트 스탠드(FST)'에서 초대 우승을, 젠지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대회 2연패, T1이 '월드 챔피언십'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역사를 다시 썼다"고 지난해를 자평했다.
LCK는 최근 몇 년간 수세대가 즐기는 프리미어 콘텐츠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퀀텀 점프'를 위한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진출 노력을 거듭 이어가면서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특히 LCK는 2030년까지 5년간 네이버, 숲(SOOP)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중 네이버와는 LCK가 열리는 경기장인 '롤파크'의 네이밍 라이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롤파크는 이날부터 '치지직 롤파크'로 명칭이 변경된다.
올해는 대전에서 '2026 MSI'가 열린다. LCK는 MSI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LCK 소속 팀이 3년 연속으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2026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한국은 정식 종목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국가대표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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