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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에 3천만원 건넸다”는 전직 구의원들, 8일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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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에 3천만원 건넸다”는 전직 구의원들, 8일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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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 뒤 퇴장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 뒤 퇴장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경찰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쪽에 수천만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동작구의원을 8일 소환조사한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대장 박삼현)는 전 동작구의원 2명에게 ‘8일과 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4년 총선을 앞둔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에 김병기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들은 3쪽 분량의 탄원에서 ‘2020년 초 김 의원 쪽에 각각 1천만원, 2천만원을 건넸으나 3~5개월 뒤 이를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탄원서는 당시 민주당의 총선 예비후보자검증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의원 문제를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 위해 작성됐다고 한다.



탄원서에는 김 의원 부인 이아무개씨의 업무추진비 사적유용 의혹도 담겨있다. 두 사람은 탄원서에서 이씨가 2022년 7∼8월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국회와 여의도, 대방동 등에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두 사람은 최근 탄원서 내용이 보도된 뒤에는 언론 접촉을 피해왔다. 김 의원 쪽에 금품을 건넨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두 사람도 공여자로 함께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수사 중이다.



김병기 의원 쪽은 탄원서에 담긴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김병기 의원의 전직 보좌직원은 지난 5일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이 탄원서를 빼돌린 뒤 의원실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대책회의에서 배우자 이아무개씨와 최측근 구의원이 ‘탄원서 내용이 대체로 맞다’고 인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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