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민간고용 증가, 공공일자리 3분의 1 그쳐…건설경기 위축이 원인

한겨레
원문보기

민간고용 증가, 공공일자리 3분의 1 그쳐…건설경기 위축이 원인

속보
덴마크 국방장관 "그린란드에 군사력 강화할 것"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 민간고용 증가 규모가 공공일자리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7일 발표한 ‘민간고용 추정을 통한 최근 고용상황 평가’ 보고서에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감에서 공공일자리 비중이 커진 반면 민간고용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 분석을 보면, 2024년 총취업자 수 증가분 15만9천명 중 공공일자리가 11만8천명(74%)을 차지했고 민간은 4만2천명에 그쳤다. 2025년 1~3분기에도 총 19만3천명 증가 중 공공이 14만5천명, 민간은 4만8천명 수준이었다. 민간 부문의 연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공공일자리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공공일자리 취업자 수는 2015년 113만 명에서 2025년 1~3분기 208만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공공일자리 중 노인 일자리는 2015년 월평균 27만명에서 2025년 1~3분기 99만명으로 3.7배 늘어 전체 공공일자리의 47.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공공일자리의 전체 취업자 수 대비 비중은 2015년 4.3%에서 2025년 7.2%로 커졌다. 보고서는 “공공일자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했다가 2024년 이후 크게 확대돼 고용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공일자리는 실업률을 연간 0.1%포인트~0.2%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민간 고용 증가세는 큰 폭 둔화했다. 민간 부문 취업자 수 증가 추세는 2022년 23만7천명에서 2025년 3분기 12만2천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은은 “민간고용은 2024년 이후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일반적인 경기 추세를 밑돌고 있다”며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경쟁 심화와 기술 변화 등으로 민간부문의 고용 창출력이 추세적인 둔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비 회복 등의 영향으로 민간고용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민간고용 갭’(추세 대비 차이)이 2025년 -8만명에서 2026년 -2만명, 2027년에는 추세를 웃도는 수준(+3만명)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총고용은 지난해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지난해 대비 공공일자리(13만→10만명)는 줄고 민간고용(5만→6만명)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노동공급 증가세가 감소하고 공공부문 고용이 축소되면서 올해 총고용은 지난해보다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겨울밤 밝히는 민주주의 불빛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