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학생이라면 65% 할인."
온라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어도비의 학생 할인 문구입니다.
다만 이 할인은 1년 약정을 전제로 한 구독형 상품이고, 중도 해지 시 위약금이 부과되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약정 기간이 끝난 뒤입니다.
요금이 자동으로 인상되는 과정에서, 특히 미성년자 이용자의 재확인(재동의) 절차가 충분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일부 이용자 사례를 보면, 월 1만8천 원 수준으로 이용하던 요금이 1년 뒤 4만3천700원, 다시 1년 뒤 7만8천1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여기에 자동 결제 안내의 충분성, 해지 절차의 복잡성, 위약금 수준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구독 설계를 '다크 패턴' 관점에서 볼 여지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국영상대학교 방송영상미디어학과 이학재 교수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불리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구조"라며, 온라인에 해지·환불 방법을 공유하는 글이 많은 점도 그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법무법인 YK의 이지우 변호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다크 패턴을 규율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에서의 소비자보호 지침에 제시된 유형과 "유사한 측면이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미디어 교육자들은 또 다른 관점도 제시합니다.
청소년 미디어 교육은 특정 고가 편집 툴의 숙련보다, 자기 이야기를 구성하고 표현하는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겁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서울) 류위훈 미디어교육정책부장은 "청소년 교육에서 전문가용 편집 프로그램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제작 과정 전반의 기획과 표현을 중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도비의 '학생 할인'은 실제로 학생을 위한 혜택이었는지, 자동 인상과 위약금 구조는 합리적이었는지, 미성년자 이용자 보호 장치는 충분했는지 짚어봤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도움말: 한국영상대학교 방송영상미디어학과 이학재 교수,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이정규 교수, 경기대학교 교양학부 송민호 교수, 법무법인 YK 이지우 변호사,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 시청자미디어재단(서울) 류위훈 미디어교육정책부장
기획·구성: 왕지웅
촬영: 왕지웅·홍준기
편집: 김선홍
제작지원: 강소망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어도비 공식 사이트·유튜브 Adobe·어도비 코리아·시청자미디어센터·경북외고··KAIT 자격검정·곰랩·VLLO 블로·KineMaster·Canva·Autodesk·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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