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도 경제부 임혜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최근 한중 정상회담이 성황리에 종료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회담에 한중 경제인들도 대거 한자리에 모여서 화제였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 비즈니스포럼도 비중 있게 열렸는데요.
한국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주요 기업인 400여 명이 방중했고, 중국에서도 CATL, TCL 등 핵심 기업 수장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한중 관계가 다소 경색돼 있던 상황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양국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 600개 이상의 기업인들이 모였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인 장면이었는데요.
이 만남만으로도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이번 포럼이 과거 한중 수교 협상이 이뤄졌던 조어대에서 열렸다는 점도 상징성을 더했고요.
실제로 양국 기업들은 AI와 자율주행, 식품, K콘텐츠 등에서 30여 건이 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동안 제조업에 집중됐던 협력이 서비스와 콘텐츠, 소비재 분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발 훈풍이 다시 불까, 우리 업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특히 K뷰티와 K게임 산업에서 기대감이 먼저 감지되고 있습니다.
먼저 K뷰티부터 보면요.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세계 2위로, 지난해 기준 약 154조 원에 달합니다.
한때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 비중이 40%에 육박했지만, 한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지난해에는 2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분위기가 바뀌면서 업계는 다시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과 유통 전략을 적극 검토하는 분위기고요.
게임업계도 비슷합니다.
이번 포럼에서 콘텐츠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고, 무엇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가 방중 일정에 동행해 만찬까지 함께했다는 점이 업계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중국이 해외 게임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 게임 산업에 대한 중국 측의 관심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요.
업계에선 중국 시장 진출의 문이 조금이라도 넓어질 수 있을지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제는 패션, 뷰티 플랫폼도 주문 당일 도착과 같은 서비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패션 플랫폼들이 주문 즉시 당일 발송하는 서비스를 잇달아 강화하고 있습니다.
패션플랫폼 에이블리는 '오늘출발' 도입 이후 빠른 배송 거래액이 1년 사이 35% 늘었어요.
무신사의 당일 발송 서비스 '무배당발'도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주문량이 전년과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그재그의 '직진배송'은 지난해 누적 거래액이 그 직전해 보다 30% 늘어났습니다.
당일 배송 서비스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는 게 수치로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유통계가 너도나도 빠른 배송에 착수한 이유,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소비자 경험의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나 브랜드뿐 아니라, 배송 속도와 교환 편의성까지 포함해 플랫폼을 선택하는 시대가 된 거죠.
특히 패션 상품은 온라인 주문 후 실제로 입어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런 장벽이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플랫폼들은 당일배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고요.
교환 요청 시 당일 새 상품 배송과 반품 회수를 동시에 진행하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물동량을 감당하기 위해 물류센터 확충과 자동화 투자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업계에서는 이제 당일배송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조건이 됐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을 탈출하는, 이른바 탈팡족들을 잡기 위한 경쟁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볼게요.
요즘 고등어 가격이 너무 올랐어요.
정부도 대응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생선이 더 이상 국민생선이 아닐 지경입니다.
수입산 염장 고등어 두 마리, 즉 한 손 가격이 1만 원을 넘었습니다.
1년 전보다 약 30% 오른 수준입니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공급 차질입니다.
국내 수입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어획 쿼터 축소로 생산이 줄었고, 여기에 이상기후와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수입 원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가격 부담이 너무 커지니까 정부도 대응에 나섰는데요.
비축 고등어 2천 톤을 최대 50% 할인해 방출하고, 관세를 0%로 낮춘 할당관세 물량을 영국과 칠레산까지 확대 적용해 수입선을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고등어 뿐 아니라 채소와 축산물까지 밥상 물가 전반에 비상이 걸린 상황인 만큼, 단기적인 공급 확대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물가 구조 안정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올해 3월부터는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에 출입할 수 있게 된다고요?
[기자]
네,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은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규칙을 마련했고, 이를 준수하는 음식점에 한해 동반 출입이 허용됩니다.
우선 동반 출입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로 한정됩니다.
영업장은 반려동물이 조리장이나 식품 취급 시설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칸막이나 울타리 등 장치를 설치해야 하고, 출입구에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가능 업소' 안내문도 게시해야 합니다.
또 전용 의자, 케이지, 목줄 고정장치 등 이동 제한 장치도 갖춰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을 수 있는 만큼, 영업장의 관리 책임이 작지 않은 게 사실인데요.
영업장뿐 아니라 반려인 역시 다른 손님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경제부 임혜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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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