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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희토류 때린 중국, 하루만에 반도체 공정소재 반덤핑 조사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안정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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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희토류 때린 중국, 하루만에 반도체 공정소재 반덤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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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중국이 일본에 대한 이중용도(군용, 민간 이중용도)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린지 하루만에 일본산 반도체 공정 소재 수입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일본산 덤핑 수입 탓에 자국 산업에 피해가 갔다는 이유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촉발된 대 일본 압박 수위를 연일 올리는 양상이다.

중국 상무부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반덤핑조례 제16조에 근거해 이날부터 일본산 수입 디클로로실란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년 뒤인 2027년 1월 이전에 종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최대 6개월 연장 가능하다.

디클로로실란은 반도체 제조 공정 상, 박막 증착에 사용되며 이를 통해 생산되는 제품은 로직·메모리·아날로그칩 등이라는게 중국 상무부 설명이다. 디클로로실란은 규소계 전구체 및 폴리실라잔 등의 합성에도 사용된다.

상무부는 이번 조사가 중국 산업계 신청에 따라 개시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신청인이 제출한 예비 증거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으로부터 수입된 디클로로실란의 수입 물량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반면, 가격은 누적 기준 31% 하락했다"며 "일본산 덤핑 수입 제품이 중국 산업에 피해를 초래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는 설문조사, 표본추출, 공청회, 현장 실사 등의 방식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덤핑 조사 기간과 산업피해 조사 기간은 각각 2024년 7월 1일~2025년 6월 30일, 2022년 1월 1일~2025년 6월 30일로 설정됐다.

이 같은 반덤핑 조사는 상무부가 일본에 대한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 통제 조치를 내린 지 하루만에 결정됐다. 이중용도 물자는 군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모든 품목이다. 이와 관련 상무부는 구체적으로 일본 군사 사용자, 군사 목적, 일본의 군사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타 모든 최종 사용자와 용도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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