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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갑질 의혹’ 고발 사건 서울남대문서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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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갑질 의혹’ 고발 사건 서울남대문서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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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경찰이 ‘인턴 폭언’ 등 갑질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배당하고 오는 9일 고발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오는 9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의원은 지난 2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협박 및 직권남용 혐의로 이 후보자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시의원은 고발장에서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말은 협박에 해당하고, ‘집 인쇄기를 고치라’는 지시는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재직 당시 인턴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끔찍한 폭언과 인격 모독을 가하고 공적 지위를 이용해 사적 용무를 지시하는 등 국회의원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악행을 보여줬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즉시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티브이(TV)조선은 이 후보자가 2017년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시절, 자신과 관련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에게 “너 뭐 아이큐 한 자리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의 폭언을 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후에도 이 후보자가 보좌 직원에게 “집에 있는 인쇄기를 고치라”고 지시하는 등 사적 지시를 내린 정황도 연달아 보도됐다.



이 시의원은 지난 4일엔 이 후보자를 서울경찰청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보좌 직원에게 ‘댓글 관리’를 지시하고 상급 보좌진의 동향 보고를 시켰다는 혐의다. 지난해 1월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 시절, 지역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삭발식을 진행하며 기초의원에게 삭발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포함됐다.



이 시의원은 ‘이 후보자가 임신 중인 구의원을 괴롭혔다’는 의혹을 조사해달라며 전날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하기도 했다. 손주하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서울 중구)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가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이었던 시절 지역구 시·구의원의 부당한 징계에 관여하고 성비위 인사를 옹호했다면서 “나를 임신 중에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인권위 조사관이 배당된 상태다.



이 시의원은 오는 8일 오전에도 이 후보자를 서울경찰청에 추가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 시의원은 “직원에게 수박 배달, 공항 픽업을 지시한 이 후보자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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