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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기 삼성전자 "집안일 부담 줄이는 '홈 컴패니언'…구글·퀄컴과 AI가전 확산"

디지털데일리 라스베이거스(미국)=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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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기 삼성전자 "집안일 부담 줄이는 '홈 컴패니언'…구글·퀄컴과 AI가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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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전자가 AI 가전 전략을 공개하고 '홈 컴패니언(Home Companion)'을 전면에 내세웠다. AI가전 확산을 넘어 스마트싱스(SmartThings) 생태계와 HVAC(공조)까지 묶어 글로벌 가전 사업의 다음 성장축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앙코르(Wynn and Encore Las Vegas)에 마련한 단독 전시 공간에서 VD(영상디스플레이)·DA(디지털가전) 사업부 리더십이 각각 '딥다이브' 세션을 열고 사업 비전과 전략을 소개했다. 김철기 디지털가전 사업부장과 문종승 디지털가전 R&D 총괄이 무대에 올랐다.

김철기 사업부장은 삼성전자가 1976년 가전을 선보인 이후 50년을 맞았다고 언급하며 "최신 AI 가전을 통해 '홈 컴패니언'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한다"라며 "소비자 곁에서 함께하며 일상적인 가사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 사업부장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으로 비스포크 AI의 폼팩터 경쟁력과, 모바일·TV·가전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꼽았다. 그는 "삼성의 AI 가전은 음성 인식, 스크린, 카메라를 통해 소비자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가사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연결이 커질수록 보안이 중요해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사업부장은 모바일·TV·가전에 걸친 녹스(Knox) 적용과 함께 포스트 양자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등 차세대 보안 기술로 미래 위협까지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의 핵심 가치로는 AI·연결성·보안·신뢰성을 제시하며, 정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AI 기반 원격 관리, 핵심 부품 내구성 강화에 지속 투자하겠다고 했다.

김 사업부장은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차별화된 AI 가전, 확장된 커넥티드 생태계, 고도화된 HVAC 솔루션 3가지 축으로 정리했다. 특히 AI가전 시장이 가사 부담 해소와 에너지 절감 관점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구글·퀄컴 등과의 '개방형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글 제미나이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퀄컴 칩셋 기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도 소개했다.


에너지 절감형 서비스 확대도 꺼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전기료 절감을 지원하는 AI 홈 솔루션을 확장하고 있으며, 'SmartThings Ensures Savings(스마트싱스 에너지 절감)'을 발표해 미국 내 적용 지역을 넓히고 유럽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VAC는 '신성장동력'으로 못 박았다. 김 사업부장은 유럽 HVAC 기업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인수를 언급하며 "산업·B2B·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통합 HVAC 역량을 확보했다"며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흐름 속에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문종승 R&D 총괄은 지역별 맞춤 전략과 2026년 제품 라인업을 공유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이 성장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AI 및 커넥티드 기기는 전체 시장 대비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며 "삼성은 AI 가전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전략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북미에선 '비스포크 AI 벤트리스/벤트드 콤보'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고 소개, 유럽은 에너지 효율을 핵심 키워드로 A등급 대비 최대 65% 효율을 달성한 세탁기와 고효율 공조(DVM S2+)를 내세웠다. 중남미는 2025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에어컨과 세탁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아시아는 현지 언어 빅스비와 패밀리허브 서비스 등 지역 특화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Q&A에서는 '차별점' 질문이 집중됐다. 김철기 사업부장은 "모바일·TV·가전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생태계가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스마트싱스 활성 사용자 4억3000만 명의 데이터 기반 경험 제공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개방성에 대해서는 390개 파트너 브랜드, 4700여종 연결 기기 생태계를 언급하며 "더 많은 데이터와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AI를 고도화하되 보안과 일관성은 계속 강화하겠다"고 했다.

CES 2026 특별취재팀 =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문기 부장·배태용·옥송이 기자·취재지원 최민지 팀장·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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