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탱고>로 유명한 헝가리의 거장 영화감독 벨라 타르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70세.
AP통신은 “암울하면서도 아름다운 영상미로 세계 영화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인물”의 죽음을 헝가리 영화인협회의 부고를 인용하며 알렸다. “오랜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한다. 구체적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1955년 헝가리 남부 대학도시 페치에서 태어났다. 이후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생애 대부분을 보냈다. 23세 때인 1979년 <패밀리 네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 영화는 그해 만하임-하이델베르크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1년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또 다른 대표작 <토리노의 말>로 은곰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AP통신은 “암울하면서도 아름다운 영상미로 세계 영화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인물”의 죽음을 헝가리 영화인협회의 부고를 인용하며 알렸다. “오랜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한다. 구체적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헝가리 영화 거장 벨라 타르. EPA 연합뉴스 |
1955년 헝가리 남부 대학도시 페치에서 태어났다. 이후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생애 대부분을 보냈다. 23세 때인 1979년 <패밀리 네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 영화는 그해 만하임-하이델베르크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2011년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또 다른 대표작 <토리노의 말>로 은곰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헝가리 소설가이자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와 진행한 협업으로도 유명하다. 1988년 개봉한 <저주>는 크라스나호르카이와 공동 집필한 작품이다. 타르의 소설 <사탄탱고>와 <저항의 멜랑콜리>도 영화화했다.
영화 〈사탄탱고〉 포스터. |
<사탄탱고>는 러닝타임이 439분으로 7시간이 넘는다. 한 장면이 10분 이상 이어지는 롱테이크도 많다. AP통신은 “타르의 영화들은 소련 주도 공산 체제 붕괴 이후를 배경으로 암울하고 희망 없는, 때로는 디스토피아적인 풍경을 그렸다”며 “아름다운 촬영, 느린 호흡, 냉혹한 이미지로 절망과 사회적 붕괴를 묘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고인의 이 같은 독창적 예술 기법은 짐 자무시 등 여러 감독에게 영향을 끼쳤다.
소수자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예술가였다. 2025년 6월 부다페스트 프라이드에 연설자로 참여했다. 자국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프랑스 정치인 마린 르펜 등 극우 정치인들 여러 차례 공개 비판했다.
2012년에는 부산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으러 방한했다.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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