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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10경기 무승에 갇히면서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의 입지가 나날이 위협받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웨스트햄은 또 졌다. 강등권 사투를 벌이면서 17위 노팅엄과 멸망전을 치렀다. 전반 13분 만에 무릴로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0분 니콜라스 도밍게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한 흐름을 달렸지만 웨스트햄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후반 44분 모건 깁스-화이트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눈앞에서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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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은 13년 만의 강등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12-13시즌 이후 한 번도 2부로 떨어진 적이 없지만, 잔류권이자 한 계단 위의 노팅엄과 승점은 7점 차로 벌어졌다. 2019-20시즌만 해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다크호스'로 군림하며 전성기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 훌렌 로페테기 감독 선임 후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그레이엄 포터가 왔지만 14위라는 실망스러운 순위에 갇혔다.
올 시즌은 더욱 최악의 길을 걷고 있다. 리그 5경기 1승 4패에 그치면서 포터도 경질됐다. 노팅엄에서 경질된 누누를 곧장 선임했지만 누누 역시 이렇다 할 반등을 꾀하지 못하고 있다. 누누는 울버햄튼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공로를 달성했지만, 2021-22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4개월 만에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지난 2023-24시즌 노팅엄에 부임했는데 지난 2024-25시즌 팀을 7위에 올리며 29년 만의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따는 새 역사를 썼다.
누누의 미래도 점점 불투명해져 간다. 과거 웨스트햄에서 활약한 골키퍼 롭 그린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잔류를 위해서는 최소 30점이 필요하지만, 지금 같은 속도로는 근처에도 가지 못할 것이다. 누누 감독이 유임될 것이라 보지 않는다. 이렇게 오랫동안 승리하지 못하는 상황을 용납하기 어렵다. 오늘 경기는 그나마 경기력이 나쁜 편은 아니었음에도 결과를 내지 못했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경질 외엔 답이 보이지 않는다. 점점 불가능한 임무가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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