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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고개 돌려 쳐다본다"... 레노버, PC 폼팩터 한계 실험 [CES 2026]

디지털데일리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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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고개 돌려 쳐다본다"... 레노버, PC 폼팩터 한계 실험 [CE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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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노트북 상판이 스스로 열리고, 화상 회의 중인 사용자가 방 안을 걸어 다니면 화면이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맞춘다. 단순한 노트북이 아닌, 마치 로봇과 같은 움직임이다.

레노버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한 PC 라인업은 정적인 하드웨어에 AI 기반의 동적인 움직임을 부여하고,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폼팩터(기기 형태)의 경계를 허무는 데 집중했다.

◆2700개 부품의 정밀함... 스스로 움직이는 '씽크북 오토 트위스트'

이날 화제를 모은 제품은 단연 씽크북 오토 트위스트(ThinkBook Auto Twist)였다. 이 제품은 힌지에 정밀 모터를 장착해 화면이 좌우로 회전하고 상하로 움직이는 '오토 피벗' 기능을 갖췄다.

단순히 도는 것이 아니다. AI가 탑재된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발표 중 사용자가 자리를 옮겨도 화면이 자동으로 따라오며 최적의 앵글을 유지한다. 사용자가 자리를 비우면 스스로 뚜껑을 닫아 화면을 보호하고, 다시 다가오면 자동으로 열린다.

켄 웡(Ken Wong) 레노버 SSG 사장은 "이 혁신적인 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 무려 2700개 이상의 정밀 부품이 들어간다"며 "레노버의 AI 공급망 관리 시스템인 '렌(Len)'이 전 세계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오케스트라처럼 지휘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 인텔 '아우라 에디션', 데스크톱으로 영토 확장

인텔과의 공동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인 아우라 에디션(Aura Edition)은 이번 CES를 기점으로 노트북을 넘어 데스크톱 영역으로 확장됐다.


루카 로시(Luca Rossi) 레노버 IDG 사장은 "아우라 에디션은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니라 인텔 코어 울트라 300 시리즈 프로세서(Intel Core Ultra 300 series)와 레노버의 AI 기술이 결합된 경험 그 자체"라며 신제품 씽크센터 X(ThinkCentre X)와 요가 32인치 올인원(Yoga 32-inch AIO) 데스크톱을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스마트폰을 PC 옆에 가볍게 탭하면 사진과 영상을 즉시 전송하는 '스마트 쉐어', 사용자의 집중도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성능을 조절하는 '스마트 모드' 등 아우라 에디션만의 특화 기능을 대화면 데스크톱 환경에서 구현했다.

노트북 라인업도 한층 강화됐다. 레노버는 비즈니스 노트북의 정점인 씽크패드 라인업에 초슬림 프리미엄 모델인 씽크패드 X9-14 1세대(Gen 1)를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기존 플래그십인 씽크패드 X1 카본 13세대 및 14세대, 그리고 인텔의 최신 칩셋을 탑재한 요가 슬림 7i 울트라 아우라 에디션(Yoga Slim 7i Ultra Aura Edition)도 함께 선보였다.





◆ "월드컵 열기 PC에 담았다"... FIFA 스페셜 에디션 총출동

레노버는 FIFA 월드컵 2026의 공식 기술 파트너로서, 축구 팬들을 위한 방대한 규모의 FIFA 스페셜 에디션(FIFA Special Editions) 라인업도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월드컵 전용 브랜딩과 패키징이 적용된 한정판 모델이다.

비즈니스 라인업에서는 ▲씽크패드 X9-14 1세대 및 X9-15 1세대 ▲씽크패드 X1 카본 13세대 및 14세대 ▲씽크북 14 G8+, 14 G9, 16 G9 및 16p G9 등 주력 모델들이 대거 포함됐다. 중소기업(SMB)과 전문가를 위한 성능과 휴대성을 갖춘 모델들이다.

컨슈머 및 게이밍 라인업에서는 ▲요가 슬림 7i 울트라 아우라 에디션(14인치, 11) ▲아이디어 탭 FIFA 월드컵 26 에디션(Idea Tab FIFA World Cup 26 Edition)이 출시된다.


특히 게이머들을 위해 ▲레노버 리전 프로 7i FIFA 월드컵 26 에디션(Lenovo Legion Pro 7i FIFA World Cup 26 Edition)과 ▲레노버 리전 탭 FIFA 월드컵 26 에디션(Lenovo Legion Tab FIFA World Cup 26 Edition)도 선보였다. 리전 프로 7i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으로, 월드컵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디자인에 녹여냈다.

레노버 측은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단순한 로고 부착을 넘어,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디바이스를 통해 월드컵의 열기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밝혔다.

CES 2026 특별취재팀 =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문기 부장·배태용·옥송이 기자·취재지원 최민지 팀장·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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