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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0.3원 오른 1445.8원 마감… 유로 약세·해외투자 증가로 달러 강세

조선비즈 최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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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0.3원 오른 1445.8원 마감… 유로 약세·해외투자 증가로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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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1445.8원에 마감했다. 유로화 약세와 해외 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 증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원 오른 1448.5원에 출발했다. 이는 전날 새벽 2시 마감가(1447.1원)보다 0.9원 높은 수준이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오고 있다. /뉴스1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오고 있다. /뉴스1



환율은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우며 오전 10시 27분쯤 1449.9원까지 올랐다. 개장 직전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유로화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에서 약 58%의 비중을 차지해, 달러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유로화 약세는 독일과 프랑스의 12월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0.8%, 독일은 1.8%로 각각 시장 전망치(0.9%, 2.0%)를 하회했다. 물가 상승률 둔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유로화 약세로 이어졌다.

연말 주춤했던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환전 수요가 다시 늘어난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주식을 약 9200만달러 순매도했으나, 이달 5일에는 4억5867만달러를 순매수했다. 6일에도 983만달러를 추가로 사들이며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고 7일에도 이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환율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주식 1조25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다 전날(6일)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하루 만에 다시 순매수로 전환됐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수할 경우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야 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장 초반에는 해외 주식 투자를 위한 달러 환전 수요가 늘고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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