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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김교신으로 읽는 한국 개신교 사상사…'신앙의 변증법' 외

연합뉴스 고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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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김교신으로 읽는 한국 개신교 사상사…'신앙의 변증법'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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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 신앙의 변증법·공적 신앙의 윤리·경계에 선 신앙 = 양현혜 지음.

독립운동가 김교신(1901∼1945)은 일제 강점기에 '무(無)교회주의'를 전파한 기독교 사상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교회라는 형식에서 벗어나 예수와 성서를 기반으로 한 기독교를 세우려 했으며, 기독교의 언어와 개념의 오염과 오용을 막고자 했다.

그가 1927년 창간한 월간 동인지 '성서조선'에선 기독교 사상과 조선 개신교에 대한 김교신의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인 저자가 쓴 이 세 권의 책은 김교신이 남긴 글들에 비춰 한국 개신교 사상사의 흐름과 현주소를 읽어낸 책이다. '한국 개신교 사상사' 1∼3권으로 출간됐다.

저자는 김교신의 무교회주의는 교회를 없애자는 의미가 아니라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 즉 오직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교회는 구원을 관리하는 기관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더 적극적인 의미였다고 설명한다.

김교신은 기독교 신자가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증거하는 자리는 교회 안이 아니라 나날의 평범한 삶, 정치·사회라는 공공 영역을 포함한 '일상성' 안에서라고 봤다.


김교신이 성서조선을 창간한 지 100년 가까이 지났지만 기독교의 본질부터 국가권력과의 관계, 여성관 등까지 그의 글 속에 담긴 고민들은 오늘날 한국 개신교 상황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홍성사. 292쪽·400쪽·544쪽.


▲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 = 김의태 옮김.


지난해 4월 선종한 프란시스코 교황이 설교와 연설, 문헌 등을 통해 전한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엮었다.

교황은 행복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이자 우리가 서로에게 건네야 할 선물이라고 말했으며, 소외된 이들을 향한 구체적 사랑을 실천하는 용기 있는 삶 속에서 행복이 피어난다고 했다.

2013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을 직접 목격한 김의태 신부(수원가톨릭대 교수)가 번역했다.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 책이 교황을 향한 그리움 속에서 만나는 따뜻한 위로이자 행복의 유산"이라고 표현했다.

가톨릭출판사. 399쪽.


▲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 한자경 지음.

한자경 이화여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부산 안국선원과 해남 미황사에서 수불스님의 지도 아래 7박 8일간 간화선을 집중 수행하며 쓴 기록이다. 2013년 출간된 '화두: 철학자의 간화선 수행 체험기'의 개정 증보판이다.

간화선의 핵심인 '화두'는 수행자를 의심으로 몰아넣는 어떤 단어 또는 문장을 말한다. 수행 첫날 수불스님이 저자에게 내린 화두는 '손가락을 튕겨보라. 무엇이 손가락을 튕기게 하는가?'라는 물음이었다.

화두 하나를 붙들고 씨름하면서 답답함과 좌절감, 의심에 휩싸이기도 했다가 점차 자신의 언어로 깨달음을 향해가는 과정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김영사. 296쪽.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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