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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교체 시계 다시 돈다…삼성, 130형 마이크로RGB로 '초대형 판' 키운다 [CES 2026]

디지털데일리 라스베이거스(미국)=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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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교체 시계 다시 돈다…삼성, 130형 마이크로RGB로 '초대형 판' 키운다 [CE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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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코로나 때 산 TV가 바뀔 타이밍이 왔고 올해는 초대형으로 갈아타는 흐름이 더 뚜렷해질 겁니다."

삼성전자가 CES 2026 '딥 다이브(Deep Dive)' 세션에서 130형 '마이크로 알지비(Micro RGB)'와 '비전 인공지능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을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의 초프리미엄 수요를 정조준했다. 코로나 시기 급증했던 교체 수요가 돌아오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겹치는 2026년을 ‘업그레이드 사이클’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 공간에서 열린 딥 다이브 세션에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선택지는 더 많아지고 경쟁은 더 치열해졌지만 소비자들은 모든 가격대에서 더 프리미엄한 경험을 기대한다"며 "20년 연속 1위를 당연하게 보지 않고, 더 스마트하고 더 적응적인 경험으로 리더십을 매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CES에서 처음 공개한 130형 마이크로 알지비 TV를 전면에 세웠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마이크로 알지비는 크기뿐 아니라 화질 측면에서도 큰 도약"이라며 "빨강·초록·파랑 초소형 발광소자를 차세대 칩셋으로 개별 구동해 더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색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제품이 BT.2020 표준에서 100% 색 재현을 달성한다고도 소개했다. 디자인은 '타임리스 프레임(Timeless Frame)' 콘셉트를 적용해 초대형 화면을 '공간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방향을 택했다.

제품 전략의 축은 '초프리미엄'과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으로 갈렸다. 삼성은 마이크로 알지비를 최상위로 두고 미니 발광다이오드(미니 LED) 라인업은 대형 화면과 가격 접근성을 강화하는 쪽에 방점을 찍었다. 이헌 부사장은 "수요가 사라진 게 아니라 더 집중되고 있다"며 "미니 LED와 75인치 이상 대형 TV는 두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에서 기술이 많아 소비자가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엔 "플래그십 최상위는 마이크로 알지비, 프리미엄을 더 합리적으로 원하면 미니 LED가 핵심 축"이라고 정리했다.

인공지능(AI)은 '사양'보다 '대화와 체감'으로 풀었다. 삼성은 비전 인공지능 컴패니언이 출시 이후 사용자 10명 중 6명이 사용해봤고 31%가 매주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스포츠·영화·예술을 보며 질문을 던지거나 시청 중 환경을 실시간 조정하는 식으로 TV가 상호작용하는 단계로 넘어간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2026년 비전 인공지능 컴패니언을 4K 이상 TV 라인업 전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 전략도 한 묶음으로 제시했다. 더 프레임(The Frame) 출시 10주년을 맞아 '더 프레임 프로'와 빌트인 모델을 추가하고 삼성 아트 스토어는 더 프레임·네오 큐엘이디(Neo QLE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확장한다.


아트 바젤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80여 글로벌 파트너, 5000개 이상 작품을 보유한 아트 스토어를 '프리미엄 경험'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The Movingstyle)'은 상반기 글로벌 출시 완료를 예고했고 프랑스 디자이너·아티스트와 협업한 와이파이 스피커 라인업도 공개했다.

패널 질의응답에선 시장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됐다. 마이크로 알지비가 대규모 업그레이드 수요를 촉발할지 묻는 질문에 용 사장은 "코로나 시기 급증했던 구매층이 교체 시점에 들어오고 있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교체 수요를 만든다"며 "이 시점에 마이크로 알지비를 소개하는 건 시의적절하다"고 답했다. 130형 마이크로 알지비의 출시 시점에 대해선 "올해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튜너의 미래와 관련해선 "스트리밍 소비가 늘었지만, 일부 국가에선 법적으로 튜너 탑재 규정이 있다"며 소비자 요구와 규제 환경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했다. 빅스비의 터키어 현지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조직이 이 자리에 없어 확답은 어렵지만 올해 새로운 버전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CES 2026 특별취재팀 =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문기 부장·배태용·옥송이 기자·취재지원 최민지 팀장·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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