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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전국 최다’ 전남, 28년 된 정화선 교체한다···150t급 신규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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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전국 최다’ 전남, 28년 된 정화선 교체한다···150t급 신규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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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정화선. 전남도 제공

해양환경정화선. 전남도 제공


전국 해양쓰레기 발생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전남도가 ‘바다 위 청소부’ 역할을 할 150t급 차세대 해양환경정화선 건조에 나선다. 매년 4만t 넘게 밀려드는 쓰레기를 감당하기에 기존 28년 된 노후 선박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전남도는 “해양환경정화선 신규 건조를 위한 설계비로 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신규 정화선은 인양틀과 크레인 등을 갖춘 150t급 전용 수거선으로, 총사업비는 75억원(국비 50%·도비 50%)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로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의 해양쓰레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2023년 기준 전남의 연평균 발생량은 4만6590t에 달한다. 이는 전국 발생량(8만4106t)의 55.4%를 차지하는 수치다.

주된 원인은 지리적 특성에 있다. 전남은 전국 해안선의 45%를 차지하고 섬이 많아 쓰레기가 포집되기 쉬운 구조다. 발생 원인을 분석해보면, 양식업 등 해상 기인 쓰레기가 약 69%로 가장 많았고, 외국에서 유입된 쓰레기도 18%를 차지했다.

특히 외국 유입 쓰레기와 바다 밑에 가라앉은 침적 폐기물이 지속해서 늘면서, 정화선을 활용한 상시 수거 체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전남도가 운영 중인 정화선은 1997년에 건조돼 선령이 28년에 이르는 노후 선박이다. 낡은 장비 탓에 수거 능력과 안전성에 한계가 있어, 대형·침적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국회를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며 설득을 이어간 끝에 국비를 확보했다. 전남도는 설계 단계부터 현장 수요를 적극 반영해 부유·침적 쓰레기 수거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 정화선 대체를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정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신규 정화선 건조로 현장 대응 역량과 수거 효율이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화선의 체계적 운영을 통해 전남의 해양환경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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