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Xe3' 그래픽 성능 자신감... "전작 대비 77% 향상"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이건 정말 충격적인 결과다. 인텔의 내장 그래픽 성능이 엔비디아의 노트북용 RTX 4050과 대등해졌다."
톰 피터슨(Tom Peterson) 펠로우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6 테크 세션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코드명 팬서레이크)에 탑재된 차세대 'Xe3' 그래픽의 성능 지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팬서 레이크의 내장 그래픽(모델명 B390)은 전작인 아크 140T 대비 약 77%의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슈퍼 샘플링을 켠 상태에서는 경쟁사인 AMD보다 73% 빠르며, 네이티브 성능 기준으로는 가장 근접한 AMD 제품보다 무려 82%나 앞선다는 것이 인텔 측 주장이다. 퀄컴 칩셋과 비교하면 격차는 2.6배까지 벌어진다는 것.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엔비디아와의 비교다. 톰 피터슨은 "우리의 통합 칩셋은 45W 전력에서 구동되는데, 60W를 소모하는 엔비디아의 RTX 4050(노트북용)과 유사한 성능을 낸다"고 강조했다.
2년 반 전 출시된 외장 GPU지만, 저전력 내장 그래픽이 메인스트림급 외장 그래픽 성능을 따라잡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노트북 시장에서 내장 그래픽이 외장 그래픽을 대체하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사실상 동급의 모든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주목할 기능은 'XeSS 오버드라이브(Overdrive)'다. 게임 개발사가 별도로 패치해주지 않아도, 인텔 드라이버 제어판에서 강제로 XeSS 2 지원 게임을 XeSS 3로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인텔은 이 기술이 미티어 레이크, 루나 레이크는 물론 외장 그래픽인 배틀메이지와 알케미스트 등 기존 제품군에서도 모두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톰 피터슨은 이날 성능 측정의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했다. 그는 "프레임 생성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단순히 초당 프레임 수(FPS)가 높다고 해서 게임이 부드러운 것은 아니다"라며 '애니메이션 에러(Animation Error)'라는 새로운 지표를 소개했다.
기존의 1% 하위 프레임 측정 방식이 미세한 끊김 원인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애니메이션 에러는 CPU의 처리 지연 등으로 인해 GPU가 렌더링을 멈추거나 엉뚱한 타이밍에 화면을 송출하는 오차를 정밀하게 잡아낸다.
인텔은 이 기능을 자사의 성능 측정 툴인 '프레젠트몬(PresentMon)' 베타 버전에 이미 탑재했다.
톰 피터슨은 "나는 오랫동안 퍼센타일(Percentile) 측정의 옹호자였지만,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며 "애니메이션 에러가 게이머들이 느끼는 실제 체감 성능을 훨씬 더 정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CES 2026 특별취재팀 =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문기 부장·배태용·옥송이 기자·취재지원 최민지 팀장·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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