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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 인력 부족 해소 나선다…노동부, ‘AI 캠퍼스’로 1만명 키운다

헤럴드경제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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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 인력 부족 해소 나선다…노동부, ‘AI 캠퍼스’로 1만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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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앱 개발자 등 4대 직군 집중 양성
연 1300억 투입…비수도권 훈련생 月 최대 60만원 지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인공지능(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인공지능(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간 1만명 규모의 AI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을 개편해 ‘AI 캠퍼스’를 도입하고, 현장 수요가 높은 실무형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7일 “2026년부터 KDT ‘AI 캠퍼스’를 운영해 AI 엔지니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 핵심 직군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AI 캠퍼스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AI 캠퍼스를 통해 연간 약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여 명의 AI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최근 기업들이 AI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숙련 인재 부족과 높은 임금 부담 등으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70%가량이 AI 인력 채용 확대 계획을 갖고 있는 반면, 상당수 기업은 인력 수급 불균형을 주요 경영상 애로로 꼽고 있다.

엔지니어·앱 개발자·융합가·HW 인력까지
AI 캠퍼스는 산업 수요와 국내외 직무 분류를 반영해 ▷AI 엔지니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AI 융합가 ▷AI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 4개 직군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훈련기관은 기업의 실제 현업 문제를 반영한 프로젝트 학습 비중을 30% 이상 편성해야 한다.

AI 엔지니어는 데이터 엔지니어, 머신러닝 엔지니어, MLOps 엔지니어 등으로 세분화되며, 검증된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 구현·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AI 앱 개발자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API로 연동해 웹·앱 서비스에 적용하는 실무형 인력이다. AI 융합가는 금융·의료·제조 등 특정 산업과 AI 기술을 결합하는 역할을, AI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NPU·GPU 기반 연산 인프라 설계와 운영을 담당한다.


훈련기관 자율성 확대…비수도권 수당 상향
AI 캠퍼스 운영을 희망하는 기관은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존 KDT 참여기관뿐 아니라 AI 교육·연구 역량을 갖춘 기업과 대학, 훈련기관도 참여 대상이다. 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4월 초 훈련기관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훈련기관에는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 전반에 대한 자율성이 부여된다. 수료생에게는 직무역량과 프로젝트 결과를 명시한 기관 명의 수료증이 발급돼 채용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훈련생 지원도 강화된다. 출석률에 따라 수도권 훈련생에게는 월 40만원, 비수도권은 월 60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인구감소지역 훈련생의 경우 월 80만원까지 지원한다.

편도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AI 전환은 중견·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AI 캠퍼스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문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