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美 베네수엘라 공습에 야구계도 비상…MLB·KBO 선수 이동 차질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美 베네수엘라 공습에 야구계도 비상…MLB·KBO 선수 이동 차질

서울맑음 / -3.9 °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사진=트럼프 SNS 캡처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사진=트럼프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인해 야구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ESPN은 7일(한국시각)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수행하면서,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을 비롯한 수많은 프로 선수들의 이동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MLB 구단들은 선수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은 거부하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선 윈터리그 플레이오프가 한창 진행 중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경기가 전면 중단됐다가 8일 재개될 예정이다.

미국은 군사 작전이 시작된 3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 임시 항공편 운항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공화국에 머물던 선수들은 그곳에 발이 묶였다.

리그에 참가 중인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 100명 중 상당수가 주말 항공편 취소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공화국은 MLB에서 외국인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다. 지난해 개막일 기준으로 MLB 로스터에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가 63명 있었다.

스프링캠프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선수와 코칭 스태프가 제때 합류하는 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대부분의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었지만, 여전히 항공 적체 현상은 있는 상황이다.

여러 MLB 구단들은 ESPN을 통해 "베네수엘라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관계자는 "리그 측에서 상황이 좀 더 안정될 때까지 자세한 내용을 알리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베네수엘라에 있는 선수들과 연락을 취했으며 모두 안전하다. 스프링캠프가 가까워지고 있음에 따라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도 타격을 입었다. ESPN에 따르면 MLS 구단들은 "베네수엘라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군사 작전 당시 현지에 없었다"고 했다.


FC 신시내티의 미드필더 유망주 야이르 고메스는 베네수엘라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구단의 도움을 받아 콜롬비아까지 차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프로야구도 영향을 받았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뛸 예정인 베네수엘라 선수는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요나단 페라자, 윌켈 에르난데스(이상 한화 이글스), 해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로 총 5명이다.

현재 이들의 신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프링캠프를 앞둔 상황에서 선수단 합류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