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한국서 시작한 쥬라기공원TCG, 이제는 14조 세계 시장으로"

이데일리 김혜미
원문보기

"한국서 시작한 쥬라기공원TCG, 이제는 14조 세계 시장으로"

속보
코스피, 0.23% 내린 4,829.40 출발
이영재 영차컴퍼니 대표 인터뷰
"쥬라기공원 TCG는 한·미·일 프로젝트"
국내 최초·유일 발매…한정판 장당 수십만원
올해 글로벌 진출…3월 美 박람회 참여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쥬라기공원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는 세계 정상급 지식재산권(IP)으로 미국에서 기획하고 한국에서 생산하며 일본에서 제작하는 한·미·일 프로젝트입니다. 현재는 한국에서만 판매 중인데 해외 팬들이 지인을 통해서나 해외 직구로 벌써 구매하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영재 영차컴퍼니 대표(사진=김혜미 기자)

이영재 영차컴퍼니 대표(사진=김혜미 기자)




이영재 영차컴퍼니 대표는 최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영차컴퍼니는 지난 2021년 설립된 IP 전문기업으로 월트디즈니는 물론 유니버셜 스튜디오, 산리오 등 웬만한 IP 보유업체(홀더)들과는 다 관계를 맺고 있을 정도로 관련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해당 기업들의 IP 제품 의뢰를 수주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대기업의 협업제품 컨설팅, 마케팅 외주 등 전체 매출의 80%가 B2B(기업간거래)로 이뤄져 있다. 나머지 20%는 IP 굿즈를 주로 제작하는 ‘노빅딜’ 브랜드가 차지한다.

영차컴퍼니가 TCG에 집중하게 된 것은 한 게임회사로부터 TCG 컨설팅을 의뢰받으면서부터였다. 이 대표는 그때부터 TCG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란 것을 알게 됐다. TCG는 카드를 갖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상대와 경기를 하며 상대방의 동의하에 카드를 교환할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TCG 시장 규모는 약 14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1위인 미국은 약 6조원 규모, 2위인 일본이 3조원, 중국이 2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 시장 규모가 2000억원 정도로 턱없이 작은데도 쥬라기공원 TCG 1차 발매국이 된 데는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강국이라는 영향이 컸다. 이 대표는 “한국이 콘텐츠 강국이다 보니 유니버셜 스튜디오로부터 TCG 판권을 얻게 됐다”며 “한국 시장이 작긴 하지만 미국, 일본과 구조 자체는 동일하게 조성돼 있기 때문에 테스트 베드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부터 3개 시즌의 카드와 한정판이 발매됐는데 한정판은 중고마켓에서 장당 수십만원에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TCG 카드 발매사로서 첫 발을 뗀 영차컴퍼니가 쥬라기공원 마니아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2년 동안 개발에 매달렸을 정도로 공을 들였고, 그만큼 카드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영차컴퍼니는 그래픽 자체는 직접 제작하되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TCG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인 료 시노모토 프로듀서를 섭외해 총괄 기획자로 함께 일하고 있다. 료 시노모토가 참여한 원피스 TCG는 미국에서도 4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고, 일본 내에서는 원피스TCG만으로 연 27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카드 자체도 원피스 및 유희왕 카드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카드 생산사에 의뢰해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이영재 영차컴퍼니 대표가 B2C 사업인 ‘노빅딜’ 브랜드로 제작한 토이스토리 미스터포테이토 스탠드를 보여주며 웃고 있다.(사진=김혜미 기자)

이영재 영차컴퍼니 대표가 B2C 사업인 ‘노빅딜’ 브랜드로 제작한 토이스토리 미스터포테이토 스탠드를 보여주며 웃고 있다.(사진=김혜미 기자)




이 대표는 지난해 쥬라기공원 TCG 대회를 여는 등 국내에서는 이미 기반을 잡았다고 판단하고 올해부터 글로벌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그는 “올해에 발매될 쥬라기공원 카드는 8개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며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두 달에 한 번씩 꾸준히 신제품 발매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계약 절차 마무리 단계에 있고 국가별 운영사들과도 협의를 상당 부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쥬라기공원 TCG는 이미 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희왕이나 포켓몬 카드가 발매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것처럼 쥬라기공원 TCG의 역사도 만들고 싶다”며 “올해 3월 미국 켄터키에서 열리는 글로벌 TCG·보드게임 무역 박람회 ‘GAMA 엑스포’ 출전을 계기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쥬라기공원 TCG(사진=영차컴퍼니)

쥬라기공원 TCG(사진=영차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