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삼전닉스만 오르는 게 아니네" 현대차도 쭉쭉...코스피 4600 터치

머니투데이 성시호기자
원문보기

"삼전닉스만 오르는 게 아니네" 현대차도 쭉쭉...코스피 4600 터치

서울맑음 / -3.9 °
[오늘의포인트]

코스피가 장중 4600선을 넘어선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장중 4600선을 넘어선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코스피가 CES 2026 수혜주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상 첫 4500대 진입 하루 만에 4600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36포인트(1.05%) 오른 4572.84로 집계됐다. 장 초반 상승 폭을 86.24포인트(1.91%) 까지 넓혀 4611.7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시각까지 외국인은 2조90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 중이다. 기관은 2조7915억원어치, 개인은 141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의 약진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3만6500원(11.85%) 오른 34만4500원, 기아는 5900원(4.82%) 오른 12만8400원, 현대모비스는 3만1000원(8.47%) 오른 39만7000원에 거래됐다. 현대글로비스도 1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6이 개막하면서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개막을 하루 앞두고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개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에도 장중 33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보틱스·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자동차 산업 혁신의 핵심 키워드를 관통하는 기술은 결국 AI"라며 "현대차그룹은 외부협업을 통해 속도감 있는 AI 전환 전략을 추구하고 있고, 테슬라 등 선도업체와의 기술격차 축소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를 향한 시장의 관심 확대와 엔비디아 협력 강화 등이 부각되며 피지컬 AI 시대를 견인하는 기업으로 진화하는 중"이라며 "올해 SDV 페이스카 출시, 웨이모와의 로보택시 협력 강화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현실화할 것"이라고 했다.

CES발 훈풍은 국내 반도체주도 밀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3400원(2.45%) 오른 14만2300원, SK하이닉스는 3만1000원(4.27%) 오른 75만7000원에 거래되며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외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로드맵을 잇따라 발표한 데 따라 미국증시에서 글로벌 반도체 수요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2.75% 상승 마감하며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9%, S&P500지수는 0.62%, 나스닥종합지수는 0.65% 오른 채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미국·한국 증시 모두 반도체주 랠리가 전개됐고, 단기 주가 부담에도 신규 상방재료들이 유입되며 주가 급등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모양새"라며 "CES 2026에서 젠슨황이 '앞으로 AI 산업은 추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루빈에 마이크론 등 국내외 반도체 업체 메모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발언한 점도 신규 호재성 재료였다"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