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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잘못된 수단…국민께 사과”

헤럴드경제 양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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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잘못된 수단…국민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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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 국힘당사서 기자회견
“사법부 판단·역사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탄핵의 강 건너 미래로 나갈것
당 방향 재정립·당명 개정도 추진
李 독재 막는데 누구와도 힘 모을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과 관련 “당시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장 대표는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면서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섭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과 관련 “당시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장 대표는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면서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섭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계엄·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전 당원의 의사를 물어 당명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면서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11면

그는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민의힘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국민과 당원들께 상처 드리는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고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면서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당 안팎에서 요구해 온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 사과에서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사실상 단절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 내용 중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 아울러 장 대표는 “당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지방선거 경선 시 당심 반영 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공천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6·3 지방선거 전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관련 “이기는 선거를 위해 폭넓게 정치 연대도 펼쳐나가겠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마음을 열고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지방선거 공천룰에 대해 그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략 지역의 경우 공개 오디션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어 200만 책임당원 시대의 문을 열겠다”며 “국민의힘이 열어갈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지켜봐 주시고,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지방선거 청년 의무공천제 도입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구성 ▷매주 수요일 ‘민생경제 점검회의’ 개최 ▷약자·세대·정책·정치를 아우르는 ‘국민공감 연대’ 추진 등을 쇄신안으로 제시했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