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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맨유 선수단, '최악 기록' 아모림 경질에 충격 '언해피'..."대다수 선수들이 불만 표출, 아모림 인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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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맨유 선수단, '최악 기록' 아모림 경질에 충격 '언해피'..."대다수 선수들이 불만 표출, 아모림 인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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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 경질의 후폭풍이 불게 될까. 예상과 달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대부분 불만을 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더 선'은 6일(이하 한국시간) "대다수의 맨유 선수들은 아모림 경질에 불만을 품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해리 매과이어를 중심으로 그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모림은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대부분의 스쿼드 멤버들에게 지지받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5일 아모림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14개월 만의 결별이다. 맨유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현 상황에서, 더 높은 순위 도약을 위해 변화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아모림 감독의 헌신에 감사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일단 맨유는 대런 플레처 18세 이하(U-18)팀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그런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며 이외에도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2024년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선 토트넘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 15위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자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벤야민 세슈코를 영입하며 2억 2500만 파운드(약 4420억 원) 가까이 투자했다. 다만 맨유의 경기력은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지 않았고, 아모림 감독의 스리백 고집도 계속됐다.


게다가 아모림 감독은 공개적으로 맨유의 이적시장 행보와 구단 운영에 불만을 표하며 보드진과 충돌을 빚었다. 사실상 자신을 자르든가 전폭적으로 지지하라는 최후 통첩을 날리기도 했다. 결국 형편없는 성적과 자신에게 더 많은 권한을 줘야 한다는 요구에 지친 맨유 보드진은 아모림 감독과 갈라서기로 결정했다.

아모림 감독 밑에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여럿 세운 맨유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47경기에서 15번밖에 이기지 못하면서 승률 31.9%에 그쳤고, 경기당 평균 승점 1.23점을 획득했다. 둘 다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시대 최저 수치다. 다른 대회까지 모두 포함해도 아모림 감독의 승률은 38.1%로 1972년 프랭크 오패럴 감독이 물러난 뒤로 최악의 기록이다.


다만 선수단 내부에선 아모림 감독의 경질을 전혀 바라지 않았던 모양새다. 더 선은 "많은 맨유 선수들이 월요일 내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모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파트리크 도르구와 세슈코도 그에게 호의적이었다. 아모림 감독의 경질 배경에는 두 선수에 대한 공개 질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과거 맨유의 감독 경질 사례와 달리 이번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선수들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 도르구와 세슈코뿐만 아니라 매과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 아마드 디알로, 브라이언 음뵈모, 메이슨 마운트, 브루노, 조류아 지르크지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모림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라고 짚었다.

2018년 12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중도 경질됐을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당시엔 단 4명의 선수만이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하지만 이번엔 주장 브루노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떠나는 아모림 감독에게 작별 편지를 적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웃으며 맨유를 떠났다. 더 선은 "아모림은 재정난에 시달리는 클럽에 3000만 파운드(약 587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힌 후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아내와 함께 체셔 저택 근처를 산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아모림은 위약금으로만 1200만 파운드(약 235억 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750만 파운드(약 147억 원)의 연봉을 받은 그는 맨유에서 14개월 동안 2000만 파운드(약 391억 원)를 챙긴 셈"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시즌 도중 아모림 감독을 급하게 영입하기 위해 스포르팅에 925만 파운드(약 181억 원)의 보상금을 지불하기도 했다. 게다가 아모림 감독뿐만 아니라 함께 해고한 그의 코칭 스태프 6명에게도 남은 계약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번 결정으로 거액의 손실을 입게 된 맨유다.

/finekosh@osen.co.kr

[사진] 더 선, 스카이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