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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쇼트트랙 간판 우다징, 현역 떠난다..."한국 선수와 경쟁이 나를 성장시켰다"

MHN스포츠 이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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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쇼트트랙 간판 우다징, 현역 떠난다..."한국 선수와 경쟁이 나를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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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경기 도중 넘어진 뒤 중국 우다징의 스케이트날에 손가락 부상을 입은 박장혁 사진=연합뉴스

7일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경기 도중 넘어진 뒤 중국 우다징의 스케이트날에 손가락 부상을 입은 박장혁 사진=연합뉴스


(MHN 이현아 기자) 중국 쇼트트랙의 상징 우다징이 평창 올림픽을 비롯한 한·중 라이벌의 기억을 남기고 현역에서 물러났다.

7일 중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 우다징이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향후 지도자 및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역할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은퇴 소식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 쇼트트랙계에도 적지 않은 여운을 남겼다.

우다징은 지난 10여 년간 한국 쇼트트랙이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마주해 온 대표적인 중국 선수였다. 특히 남자 500m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스타트와 직선 가속 능력은 한국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전술로 대응하기 가장 까다로운 유형"으로 평가됐다.

사진=우다징 공식 웨이보

사진=우다징 공식 웨이보


그의 존재가 한국 팬들에게 각인된 결정적 계기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 무대에서 우다징은 남자 500m 결승에서 올림픽 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홈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나온 이 장면은 한국 쇼트트랙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이후 한·중 경쟁 구도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반복해 언급됐다.

이후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맞대결은 이어졌다. 2019년 이후 ISU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대회에서 우다징은 황대헌과 남자 500m, 1000m에서 수차례 선두 경쟁을 벌였고, 경기 과정에서 몸싸움과 판정 논란이 더해지며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후로는 박지원, 이준서 등 한국 선수들과도 직접 경쟁하며 한·중 라이벌 구도의 중심에 섰다.


트랙 위에서는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지만, 경기 밖에서는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우다징은 여러 차례 "한국 선수들과의 경쟁이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고, 한국 선수들 역시 "우다징은 반드시 넘어야 할 기준점 같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우다징의 은퇴와 함께 하나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국 쇼트트랙이 오랫동안 연구하고 대비해 온 중국 쇼트트랙의 상징적 존재가 트랙을 떠난 지금, 그의 이름은 앞으로도 한·중 쇼트트랙 경쟁사의 중요한 장면 속에서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우다징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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