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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억 ML 계약 쾅' 日 홈런왕, WBC 참가 의사 밝혔다…"영광스러운 일, 준비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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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억 ML 계약 쾅' 日 홈런왕, WBC 참가 의사 밝혔다…"영광스러운 일, 준비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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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일본 출신 내야수 오카모토 가즈마가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에 따르면 오카모토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진행된 토론토 입단 기자회견에서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뛰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며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WBC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6년생인 오카모토는 우투우타 내야수다. 3루수를 주로 소화하며 1루 수비도 맡을 수 있다. 2015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11시즌 동안 통산 1074경기 3934타수 1089안타 타율 0.277, 248홈런, 717타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521을 기록했다.

오카모토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거포로 발돋움했다. 2020, 2021년, 2023년 등 세 차례 NPB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으며, 올스타에도 6번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팔꿈치 부상 여파로 6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51타수 82안타 타율 0.327, 15홈런, 49타점, 출루율 0.416, 장타율 0.598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오카모토는 2023 WBC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7경기 18타수 6안타 타율 0.333, 2홈런, 7타점, 출루율 0.556, 장타율 0.722를 올렸으며,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는 좌완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오카모토는 지난 4일 토론토와 4년 총액 6000만 달러(약 8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500만 달러, 첫 해 연봉은 700만 달러다. 이후 3시즌 연봉은 각각 1600만 달러다. 옵트아웃(계약 파기) 조항은 없다.


최근 일본인 투수 이마이 다쓰야(휴스턴 애스트로스)가 WBC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오카모토는 대표팀 합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카모토는 "어릴 때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걸 늘 마음에 품고 야구했다. 아직 출전이 결정된 건 아니고, 앞으로 토론토 구단과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토론토 구단도 오카모토에게 힘을 실어줬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여러 요인과 불확실성도 있지만, 오카모토가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 팀 차원에서 선수들의 WBC 참가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오카모토는 이날 여러 팀 중 토론토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토론토라는 도시가 정말 좋다. 무엇보다도, 토론토는 강한 팀이고 챔피언이 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내 딸에게 MLB 30개 구단 로고를 보여줬는데, 가장 먼저 토론토를 골랐다"고 말했다.


또 오카모토는 "토론토에서 배워야 할 게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내 타격 스타일, 또 팀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생각하면서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 나가고 싶다"며 "토론토에 우승을 안길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쏟아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Imagn Images·AFP·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