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쿠팡 배송차량 모습. 연합뉴스 |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당시 부천지청 차장검사)를 7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을 받는 김 검사를 서울 서초구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검사는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당시 인천지청 부천지청장)와 올해 초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 중이던 당시 문지석 부장검사에게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의 변호인인 권선영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쪽에 압수수색 정보와 대검찰청 보완 지시 사항 등의 수사 정보를 전달했다는 혐의도 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2023년 5월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퇴직금 지급 규정이 담긴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을 미지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은 지난해 1월 새 취업규칙의 효력이 없다고 보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으나,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그해 4월 불기소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을 담당한 문지석 부장검사는 엄 검사와 김 검사가 고의로 주요 증거를 제외한 채 대검찰청에 보고하고 무혐의 처분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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