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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미국,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그린란드 석유에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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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미국,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그린란드 석유에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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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박성태 앵커
■ 대담 : 박정호(명지대 산업대학원 실물투자분석학과 교수)


◇ 박성태> 지금부터는 경제 문제를 국제와 경제를 같이 묶어서 저희가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현직 대통령을 미국 항공기들이 날아가서 체포했다는 소식 혼란인데요. 경제적으로 그 영향을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소개를 해야죠. 명지대 산업대학원 실물투자분석학과의 박정호 교수님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정호> 안녕하세요. 또 여기서 뵙네요.

◇ 박성태> 여러 군데서 우리 박 교수님을 뵀는데 여기서 뵈니까 또 반갑습니다. 일단 베네수엘라 대통령 전격적인 체포는 마약 때문이다. 마두로가 마약 조직의 수장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명분이지만 석유가 더 크다 이런 분석이 많은 거 같아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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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예. 그 두 가지만 놓고 보면요. 마약이냐 석유냐고 했었을 때는 석유가 더 주된 원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에서 석유 매장량, 매장량 기준으로는 압도적인 1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박성태> 얼마 정도 됩니까?

◆ 박정호> 한 3000억 배럴이라고 추정되는데요. 근데 이것도 이따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이거보다 더 많을 거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근데 왜 그런지 설명을 드릴 텐데요. 사실 산유국이라 불리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100여 개국 이상입니다.


◇ 박성태> 많네요.

◆ 박정호> 예.

◇ 박성태> 우리 빼고 다 나오는 거 아니에요?


◆ 박정호> 거의 우리 빼고 다 난다고 해도 되겠네요. 근데 한 나라가 이렇게 전 세계 매장량의 17%를 가지고 있다는 건 어마어마한 건데 그런데 지금 사실 매장량은 많지만 생산량 분야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전 세계 생산량의 1% 채 안 되는 수준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매장량을 제대로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동안 베네수엘라의 가장 큰 석유 고객은 누구였느냐? 미국이었습니다. 1990년대까지 미국이 전체 석유 수입의 20% 이상을 베네수엘라에서 가지고 왔고요.

◇ 박성태> 90년까지요.

◆ 박정호> 예, 그리고 미국의 걸프만 있죠? 걸프만 인근에 정유소들이 있는데 그 정유소들이 석유를 정제하기 위한 시설이 어디에 파인 튜닝이 되어 있냐 하면, 남해 근처에도 우리가 석유화학 단지들이 있지만 아무 석유나 갖다가 그걸 꽂아서 그걸 정제할 수가 없어요. 우리가 주로 가져다 쓰는 어 중동 지역의 석유에 그게 맞춰져 있거든요, 사양들이. 그런데.


◇ 박성태> 원유 자체가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디에 맞춰져 있느냐, 그런 말씀이신 거군요.

◆ 박정호> 그게 중요한 겁니다. 그런데 걸프만 지역, 즉 미국의 걸프만 지역의 정유 시설들은 전부 다 베네수엘라에서 주로 생산되는 중질유에 맞춰서 시설이 파인 튜닝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근데 베네수엘라로부터 그 원유를 수급받았던 게 2000년대 들어서부터 제대로 수급받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그 걸프만 지역은 그 정유 시설을 놀릴 수는 없으니까.

◇ 박성태> 그렇구나.

◆ 박정호> 그래서 캐나다나 멕시코나 다른 데서 수입을 해서 그 시설을 돌려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미국도 1등 산유국인데 무엇 하러 석유가 탐나서 그걸 했겠느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정유 시설들 자체가 예전에 베네수엘라에 맞춰서 파인 튜닝 된 것들이 그동안 유휴시설로 좀 놀고 있었던 게 있었던 게 많은데 이번에 만약에 이렇게 되면 그런 것들을 가져다 쓸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더 높기 때문에 마약보다는 석유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렇게 볼 수있습니다.

◇ 박성태> 경제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거죠?

◆ 박정호> 예.

◇ 박성태> 물론 정치적인, 외교적인 문제도 있을 겁니다.

◆ 박정호> 그것도 꽤 커요.

◇ 박성태> 왜냐하면 베네수엘라가 대표적인 친중 국가.

◆ 박정호> 맞습니다.

◇ 박성태> 현재는 석유의 한 80%를 중국에 수출한다고 그러더라고요.

◆ 박정호> 맞습니다. 제가 베네수엘라를 갔던 게 2020년이 마지막이었는데.

◇ 박성태> 베네수엘라 다녀오셨어요?



◆ 박정호> 예, 그때 갔었을 때만 하더라도요. 어떤 정도냐 하면 중국 색이 여기가 높아졌구나를 대번 이해할 수 있었던 게 가는 곳마다 당연히 저를 중국인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중국 말로 인사를 하거나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여기 중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나 보죠? 했더니 그동안 중국 손님들 때문에 장사했다고 하는 레스토랑이라든가 이런 데도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금융 제재를 가한 이후 중국이 베네수엘라의 여러 가지 차관 형태로 돈을 빌려줄 테니 우리는 대신 석유로 그걸 가져가겠다 이런 형태로 해 왔는데요. 근데 중국도 사실은 베네수엘라를 경제 발전시켜서 본인들이 많은 어떤 이득을 누리려는 생각은 사실 현장에서 보면 많이 하진 않았어요. 왜냐하면 베네수엘라의 정유 시설들이 50년 가까이 된 거라서 상당히 노후화됐는데 그런 것들을 예전에 미국계 정유 회사들은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더 많은 걸 캐가고 더 많은 걸 채굴하기 위한 시설 투자를 해줬는데 베네수엘라는 이번에는 그걸 안 하더라고요.

◇ 박성태> 사실 원유가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캐서 제대로 또 뭐랄까요? 파이프로 송유도 할 수 있고 이런 시설들이 잘 돼 있어야 약간 생산성이 높아지는 거죠.

◆ 박정호> 예, 그런데 그런 투자는 안 하고 페데베사(PDVSA, Petróleos de Venezuela, S.A.)라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가 캐 갈 수 있는 것만 그것만 우리가 차관 대신 가져가겠다. 사실 이런 스탠스였고요. 나중에 코로나 터지고 나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더욱더 혼란기였을 때 그때 페데베사라는 국영 베네수엘라 석유 회사가 온전히 더 가동이 안 돼서 그나마 가동됐던 석유 시설들도 결국 폐업한 게 더 많았거든요. 그때 오히려 중국 기업인들과 중국 브로커들이 했던 행태는 그 석유 시설 쉬니까 바로 그걸 고철로 뜯어 갔어요. 그래서 제가 갔을 즈음에는 석유 브로커들이 베네수엘라에 더 많기보다는 그 유휴 석유 시설물들에 그 고철이라도 사 가겠다 그렇게 되면 원상복구라는 건 더 어려워지는 거지 않습니까?

◇ 박성태>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투자한 거는 석유 자원을 보고 또는 경제적 협력 관계 이것보다는 미국 턱밑에 친중 국가 하나, 우리가 돈 대줄 테니 미국만 잘 겨누고 있어. 이런 거였다라고 해석이 되네요.

◆ 박정호>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 박성태> 석유에 투자도 그렇게 안 했다고 하니.

◆ 박정호> 맞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생각보다 적극적인 행보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분명 중국 색이 높아지긴 했으나 중국이 베네수엘라를 경제적으로 굉장히 협력 관계를 높이려는 의도는 없어 보였다.

◇ 박성태> 장기적인 발전보다 정치적 목적이었다. 이렇게 봐야 되겠군요.

◆ 박정호> 예, 그리고 최근에 하나가 더 있었는데요. 최근에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회사의 투자를 늘렸던 거는 또 러시아였습니다. 합자 회사를 설립해서 러시아는 지분을 40% 가지면서 베네수엘라가 석유를 다시 복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해도 되는데 따라서 석유 플러스 분명 플로리다 지방하고 베네수엘라는 비행기로 한 3시간이면 가거든요. 바로 턱 밑에 있는, 우리로 따지면 제주도 지방 정도 되는 그 지역에.

◇ 박성태> 제주도는 그래도 좀.

◆ 박정호> 좀 더 밑이기는 하네요.

◇ 박성태> 그렇죠.

◆ 박정호> 제주도는 1시간이니까. 그 정도 되는 위치에 러시아와 중국이 거점을 두고 있는 거는 분명한 위협감이 되고요.

◇ 박성태> 경제협력보다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다 베네수엘라를 정치적 목적으로 두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껄끄럽겠죠.

◆ 박정호> 이게 미국 내의 논조인데요. 저는 사실 그런 논조보다는 앞서 매장량도 3000억 배럴보다 더 많을 거라고 제가 얘기했던 이유를 설명을 드리면 미국 내에서는 경제적인 것보다 정치적인 게 더 크고 또 트럼프 내부 지금 상황이 지금 주위 분산을 해야 된다 엡스타인 문제라든가 다른 정치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게 많아서 시선 분산을 해야 된다고 평가를 하는데 저는 여기서 보이지 않는 경제적인 효과가 하나가 더 있습니다. 최근 베네수엘라가요. 바로 옆에 있는 가이아나라는 나라랑 영토 분쟁을 더 심화시키고 있고 그러고 있는 이유가 있는데 가이아나가 2021년에 엄청난 세계적인 심해 유전이 발견됐거든요.

◇ 박성태> 가이아나요?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죠?

◆ 박정호> 아닙니다.

◇ 박성태> 중남미에.

◆ 박정호> 베네수엘라 바로 옆에 있어요. 국경을 붙여서 있습니다.

◇ 박성태> 죄송합니다. 제가 나라 이름을.

◆ 박정호> 그런데 그 가이아나는 이번에 발견된 유전 때문에 2022년에 경제 성장률이 60%가 넘었고요. 한 해가요. 그다음 연도는 경제 성장률이 30%가 또 넘었어요. 인구가 100만 명 안 되는 나라에서 엄청난 유전이 발견되니까 이게 엄청나게 경제적 부를 가져다 줬는데 그 가이아나 유전이 해상 유전이고요. 이 해상 유전을 베네수엘라 바로 옆에서 셰어하고 있는 수준의 해상 유전이에요. 그러니 지금 여러 가지 미국 내부에서 전문가들은 예전에 엑손 모빌을 비롯해서 코노코 필립스 같은 경우 베네수엘라의 석유화학 시설 단지에 엄청난 투자를 해놨었는데 그거 다 차베스가 국유화하고 미국 나가라 해서 제대로 그거 돈도 못 받고 그냥 나왔는데.

◇ 박성태> 투자만 하고 쫓겨났죠.

◆ 박정호> 그렇습니다. 코노코는 지금도 우리가 지금 베네수엘라 정부에게 받아야 될 돈이 100억 달러가 넘는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또 만약에 트럼프가 그걸 점유했다고 해서 어느 미국의 기업들이 그거 시설 투자하러 가겠느냐 이렇게 평가를 하는데 그 뒤에 상황이 달라진 게 하나가 가이아나가 발견한 해상 유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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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태> 기억났습니다. 지난번에 대왕고래 얘기할 때 그때 비교했던 게 가이아나의 심해유전이었네요.

◆ 박정호> 맞습니다. 그런데 심해유전이라는 게 이렇잖아요. 가이아나가 여기에서 빨대 꽂아서 석유를 뽑아내지만.

◇ 박성태> 빨대치고는 좀 길죠.

◆ 박정호> 근데 그 밑에 해저 유전원은.

◇ 박성태> 같이 있으니까.

◆ 박정호> 그렇죠.

◇ 박성태> 저쪽에서 큰 빨대로 꽂으면 빼먹을 수도 있겠군요.

◆ 박정호> 그렇죠. 베네수엘라의 해상 쪽에서 채굴해도 가이아나 쪽에 있는 것까지도 끌어올릴 수도 있는 거거든요.

◇ 박성태> 일단 국제법상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이 지금 다른 나라 수도까지 가서 대통령 체포해 오는 마당이니 일단 힘으로 밀어붙이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 박정호> 그렇습니다. 그리고 해상의 시설물들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해 줄 수 있는 여지가 훨씬 더 내륙보다는 클 겁니다. 그러다 보니 걸프 지역 근처에 유휴 정유 시설을 풀리 가동도 하면서 굉장히 중요한 유전원이 추가로 확보된 것에 대한 것까지 고려했었을 때 저는 석유도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움직인 원인이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 박성태> 지금 3000억 배럴이 베네수엘라에 매장이 돼 있다. 그래서 매장량으로는 전 세계의 17%로 추정되고 세계 1위다. 이게 3000억 배럴이 잘 와닿지 않는 분들이 계실 텐데 제가 그래서 그 생성형 AI에 물어봤더니 우리나라가 쓴다면 약 290년을 쓸 수 있는. 290년 동안 그냥 갖다가 쓸 수 있는 그런 양이라고 합니다. 3000억 배럴 엄청나고 베네수엘라가 그 정도의 원유 매장량이 추정된다. 근데 그 옆인 가이아나에도 막대한 유전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 박정호> 맞습니다.

◇ 박성태> 석유 달러 이야기가 좀 나옵니다. 원래 석유 거래를 할 때 달러 대부분 다 달러로만 합니까?

◆ 박정호> 그게 원칙이었습니다. 중동의 국가들하고 어떻게 보면 오일 쇼크를 더 이상 유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를 봤던 것이 페트로 달러라고 해서 석유의 채굴권은 너희들 국가에게 넘겨줄 테니 석유를 전 세계에 살 수 있는 유일한 화폐를 달러로 하자 그게 페트로 달러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계약한 그 계약 문서가 있습니다. 근데 그게 사실 2년 전에 종료가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꼭 석유를 살 수 있는 유일한 화폐 수단이 달러가 아니고요. 중국 같은 경우는 중동 국가와 그래서 위안화로 직접 거래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영국 증시에도 위안화가 아니라 파운드를 기준으로 석유를 사는 것과 관련된 금융 상품들이 출시돼서 운용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성태> 베네수엘라가 원유도 많고 중국과의 석유 거래가 늘어나면 점차 석유 거래에서 달러 아닌 위안화 거래량이 늘어지면 달러 패권이 좀 더 위축될 수 있다 이런 것도 기인이 한 원인이 될 수도 있겠다는 분석이군요.

◆ 박정호> 저는 그렇게까지는 조금 확대 해석이라고 봅니다. 그 이유가요. 일단 중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80% 가까이 생산한 거 80% 가까이를 수입해 가는 건 맞습니다만 중국이 전체 사용하는 석유 양의 베네수엘라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미비해요. 그리고 중국도 지금 돈이 떼어 먹힌 상황이에요. 베네수엘라에게 차관으로 빌려준 돈이 또 100억 달러 이상이 지금 더 나갔는데 석유가 제대로 생산이 안 되니까 그것도 제대로 못 받아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베네수엘라 석유를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 때문에 달러 패권이 약해지는 그 효과를 막기 위해서 미국이 이번에 베네수엘라를 점령했다기보다는 그냥 본인들의 석유와 관련된 유휴 설비 그리고 앞으로 석유와 관련된 여러 패권을 더 장악하려는 목적이 더 큰 것이지 이게 중국의 석유 수급에 어려움을 끼친다. 이것까지는 좀 과한 해석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중국도 최근 신규 에너지 생산의 작년 대비, 그러니까 작년 2025년 기준으로 신규 생산된 전력의 40%가 신재생 에너지입니다. 그러니까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점점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베네수엘라 석유를 못 가져오게 하는 것이 중국을 뼈 아프게 한다. 이거는 좀 과한 해석입니다.

◇ 박성태> 약간 이건 정치 안보적 측면이 중국 입장으로서는 또 미국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강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이거 그러면 그 영향을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베네수엘라 공격과 석유 얘기를 쭉 해 주셨는데 일단 미국이 어떻게 보면 국제적인 UN의 헌장에도 위배되고 규칙을 어기고 공격함으로써 이러다가 힘센 나라들이 여기저기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불안 심리가 커졌어요. 그래서 금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어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정호> 이 베네수엘라 상태는 지금 국제적인 경제 불안전성 요인에서 큰 요인으로는 일단 작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크게 직접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을 높여주려면 유가가 흔들림이 있어야 되는데 최근 들어서 유가가 초과 공급 상태에 조금 더 가까워서 그래서 이번에는 유가에 큰 불안 요인을 만들지 않았고요. 그리고 금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베네수엘라는 정말 부러운 나라가 금도 엄청 매장량이 많아요.

◇ 박성태> 그래요?

◆ 박정호> 예. 그러면 만약에 이걸 미국이 점유했다고 하면 그 금도 미국이 캐 가려면 캐 갈 수 있는 기반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따져보면 금에 대한 시세에 있어서도 불완전성을 높이기보다는 안전성이 더 높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 마두로를 이렇게 포획해서 데려간 이런 행보는 트럼프 1기 때부터 트럼프가 즐겨 했던 전략 전술입니다.

트럼프 1기 때는 어떤 행위를 했었냐면 이란의 혁명수비대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고 이란의 군부의 최고 수뇌부인 솔레이마니라는 사람을 그 당시에는 드론 공격으로 딱 암살했던 게 있고 본인이 암살했다고 트럼프가 직접 스피치를 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는 어떤 나라의 어떤 뭐라 그럴까 잠재적인, 미국 입장에서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잠재적인 적성 국가의 수장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을 이런 형태로 포획하거나 암살하는 걸 1기 때부터 계속 해 왔어요.

◇ 박성태> 근데 그래도 현직 대통령을 이렇게 체포한 거는 미국으로 공식적인 현직 대통령은, 물론 미국에서는 비합법적인 대통령이다, 부정 선거이기 때문에. 이렇게 트럼프는 주장하고 있지만 이건 90년 이후에는 또 처음이라고 그러더라고요.

◆ 박정호> 그렇긴 하죠. 근데 이란의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현직 국가 수반급에 해당될 정도의 상징적인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행보를 자주 했던 사람이다 보니까 트럼프가 즐겨하는 군사적 전략 전술을 또 한 번 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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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태> 예를 들어서 그런데 트럼프가 그린란드도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그린란드 공격하면 미국이 나토는 무너진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번에 베네수엘라 공격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안보 불안이 좀 높아진 것 같아요. 각자도생의 분위기도 강하고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 박정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그린란드를 가지고 먼저 설명드리면 그린란드는 무력으로 점유할 것 같지는 않고요. 어떻게 보면 당근책을 유발할 것 같아 맞긴 합니다. 일단 첫 번째로 그린란드 국민은 6만 명 수준인데요. 그린란드 자치령 헌법 같은 곳에 뭐라고 명시되어 있냐 하면 주민투표에서 우리가 독립하겠다고 하면 바로 다음 날 덴마크가 독립을 허용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 전체 국민이 3억 5000만 명이고요. 그린란드 국민이 6만 명인데 미국은 전 세계에서 국민 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죠. 그리고 그린란드는 유럽에서도 좀 가난한 나라에 속합니다. 그러면.

◇ 박성태> 덴마크령이죠.

◆ 박정호> 예, 3억 5000만 명이 6만 명 경제적으로 보상해 주면 끝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공 다 지워보면 3만 5000명이 6명 보상해 주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 그린란드는 6명 보상해 줘야 될 이유가 차고 넘치는 게 그린란드는 지금까지 확인된 걸로만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또 15% 이상이 그린란드 지하에 있어요. 천연가스는 20%가 넘고요. 북해 앞에 합쳐서입니다. 그러면 베네수엘라에다가 그린란드까지 미국이 점유하고 지금도 미국이 1등 산유국인데 그럼 앞으로 중동 국가가 사실 누구의 입만 쳐다봐야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까요? 바로 미국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래도 중동 국가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캐스팅보드 역할을 해보려고 근래 한 10년 동안 부단한 노력을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지겠죠.

◇ 박성태> 일단은 침공하거나 그런 일은 없을 거다. 트럼프는 속보로 나온 것도 그린란드 획득을 위해서 미군 투입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일단 블러핑일 가능성이 높다고 박정호 교수님은 보는 거죠?

◆ 박정호> 예.

◇ 박성태> 이거 만약 침공하면 나토에 가서.

◆ 박정호> 사과방송 해야죠.

◇ 박성태> 나토에 가서 해명하셔야 돼요. 알겠습니다. 지금 끝으로 올해 한국 경제 판도, 20초 정도 남았는데요. 짧게 짚어주시죠.

◆ 박정호> 한국 경제 판도는 반도체는 확실한 호황이 기대된다. 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은 수출이 역성장인 상황이다. 그래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올라가는 건 반도체로 인한 착시 효과라는 걸 기억하면서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훨씬 더 신경 많이 써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반도체만 지금 잘 나가는 거다. 여기에 잘 되고 있어라고 하면 안 된다는 얘기로 이해하겠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명지대 박정호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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