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2024년 12월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의 불법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시 과거로 돌아가 국민과 당원들께 상처 드리는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겠다”며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 거듭되고 있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대해선 직접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달 19일 충북 청주에서 “국민의힘 대표로서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 그 바탕 위에서 변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그러면서 “‘이기는 선거’를 위해, 폭넓게 정치연대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재명 정권을 “독재”로 규정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마음을 열고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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