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6일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제덕만과 보배복합지구,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를 잇따라 찾았다.
이날 방문은 조선 시대 국제 교역 거점이었던 제포왜관의 역사적 정체성을 현재의 성과와 연결 짓는 상징적 행보였다. 제포왜관은 태종 7년 개항한 삼포 가운데 최대규모 무역항으로, 조선과 일본 간 물자 교류가 활발했던 곳이다.
웅동지구 진입도로 공사 중 발굴된 제포왜관 유적은 상인과 외교관, 이주민이 공존하며 번영을 일궜던 '경제특구' 원형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런 역사 위에서 부산과 경남을 아우르는 국가 대표 경제자유구역으로 도약했다. 전국 경제자유구역 평가 4년 연속 최우수(S) 등급 달성에 이어 올해에만 약 4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배복합지구는 제조·물류·연구 융합 산업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산업통상부에서 개발 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는 항만·공항·철도 연계 미래형 물류 허브로, 올해부터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 행정 절차가 진행된다.
가덕신공항 개항과 진해신항 조성, 북극항로 시대 도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글로벌 관문으로 성장시킬 핵심 요인으로 전망된다.
박 청장은 "과거 제포가 동아시아 교역 중심지였다면, 오늘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산업과 물류가 집적되는 국가 전략 거점"이라며 "500년 전 제포에서 시작된 교류 정신을 이어받아 첨단 산업과 물류 혁신을 더한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