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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R 영웅’ 고교생 알바 2명, 횟집서 쓰러진 80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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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R 영웅’ 고교생 알바 2명, 횟집서 쓰러진 80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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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울산 동구 일산지 회센터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윤재준군과 문현서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손님을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지난달 28일 울산 동구 일산지 회센터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윤재준군과 문현서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손님을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식당에서 쓰러진 80대를 심폐소생술(CPR)로 구한 울산의 고등학생 2명한테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이 표창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7일 울산시교육청과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의 말을 들어보면, 윤재준(대송고 2학년)군과 문현서(화암고 2학년)군은 지난달 28일 울산 동구 일산지 회센터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를 발견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문군은 80대를 평평한 바닥에 눕힌 뒤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했다. 윤군은 호흡이 거의 없는 80대의 흉부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약 2분 만에 80대의 호흡과 의식이 서서히 돌아왔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80대를 병원으로 옮겼다.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문현서군과 윤재준군을 지난 6일 회사로 초청해 대표이사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금석호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사장, 문현서군, 윤재준군, 안전보건지원부 특수구조대원 윤형민씨.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제공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문현서군과 윤재준군을 지난 6일 회사로 초청해 대표이사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금석호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사장, 문현서군, 윤재준군, 안전보건지원부 특수구조대원 윤형민씨.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제공


윤군과 문군의 활약은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가 학교 누리소통망(SNS)에 “학생들을 칭찬해달라”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윤군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심폐소생술을 자연스럽게 익혔다”며 “평소 학교에서 배운 안전교육과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에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군의 아버지는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안전보건지원부 특수구조대원 윤형민씨다.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윤군과 문군을 회사로 초청해 대표이사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두 학생을 위해 회사 견학을 진행하고, 조선소 안전 체험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윤군은 “이번 일로 가족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하고 뿌듯하게 여겨 정말 기쁘다”며 “특수구조대원으로 회사와 직원 안전을 지키는 아버지가 존경스럽다”고 했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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